국내기업의 지식경영 사례연구 : F사 문헌분석을 중심으로

지식경영이란 경영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으로서의 경영방식으로 조직, 구성원, 문화, 인프라 등 기업을 이루는 모든 구성요소에 작용하는 원리이다. 지식의 창출과 공유, 저장, 재활용이라는 기본적 틀을 바탕으로 조직 내의 지식활용을 극대화하여 핵심역량을 키우는 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경영 방식인 것이다. 그러면 지식경영이 필연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당위성에서 벗어나 실제적으로 우리나라에 적응하려고 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는 점을 고민하고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 기업이 지식경영을 위해 어떠한 움직임을 가져야 하는 지, 우리 기업에 있어서 지식경영 운영상의 장애요인이나 촉진요인이 무엇인지 등에 관해 실제 작업현장의 각 부서들이 지식경영 수행 중에 겪었던 문제점의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데 두었다. 본 연구자는 연구문제를 ‘지식경영의 계획부터 수행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시스템적 이해가 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우리기업의 현실속에서, 국내 보험회사의 모범적인 지식경영 사례를 채택하여 면밀하게 연구한 후 현장에서의 핵심역량의 원천을 파악함으로써, 성공적인 지식경영을 위해 취해야 할 조직적 노력은 무엇인가? 를 도출하는 데 두었다. 이를 통한 기대효과는 우리 기업이 규모나 자원의 한계에 관계없이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우리 기업 나름의 독자적인 지식 베이스를 형성하여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으로는 국내기업의 성공적인 지식경영을 위한 시스템적, 조직적인 노력 분석이라는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국내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면접과 문헌분석을 이용하여 사례연구를 수행하였다. 사례연구 대상기업(F사)의 지식경영 프로젝트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문서와 지식경영 프로젝트와 관련된 공식 문서, 워크샵 자료, 회의록, 세미나 자료, 조직 Survey 자료, 사원 인터뷰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자료처리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실행되었다. 첫째는 두 차례에 걸친 면접을 통해서 지식경영 수행 각 단계별로 얻어진 응답자의 대답에 대한 기록과 평가 후에 분석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도구로써 녹음기를 이용했고 녹음하는 도중에 중요 내용의 필기도 함께 곁들였다. 이런 자료는 단위화와 범주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본문의 최종 단계별 내용으로 전개되었다. 둘째는 연구자가 면접과 관련해서 얻어진 자료와 해석들을 프로젝트 담당자들에게 그 내용을 다시 검토하게 하는 등 삼각측정법을 사용하여 내적 일관성을 유지했다. 연구 결과로 F사의 지식경영 추진의 필요성 및 추진방향, 지식경영 기획 추진방법, 지식경영 프로젝트 추진내용, 그리고 F사 지식경영 프로젝트의 성공요인을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지식경영 프로젝트의 성공요인을 3가지 측면, 즉, 운영과정 측면, 실행기반 조직 측면, 사후관리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도출했다. 첫째, 운영과정 측면에서 기존 시스템의 개선, 보완, 연계성을 확보한 신시스템 개발을 추진, 전사적 통합과정을 통하여 타 프로그램과의 충돌 사전 예방, 시스템 업무로드의 최소화 추구가 요구되었다. 둘째, 실행기반 조직 측면에서, 지식의 창출 및 활용을 관리하는 지식전담조직 및 지식근로자의 육성, 충분한 홍보와 현업 중심형 과정관리를 통한 변화 마인드 제고, 현재 실행되고 있는 교육 및 인사관리제도와 통합 운영, 프로그램의 주기적 평가에 의한 지속적인 개선 및 보강을 실시했다. 셋째, 사후관리 측면에서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여도의 질적 수준에 따른 차별적 보상제도, 지속적인 실시와 사후관리 등이 요구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내기업에서 지식경영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수행하기 위하여 어떠한 조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하여 알 수 있었으며, 연구자들은 지식경영 연구와 관련해서 기술적인 측면 이외에도 조직적, 문화적 노력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 Knowledge Management(KM) is a kind of management form as a paradigm and a principle to have influence on corporate components such as the organization, staffs, culture, and infra. KM focuses on raising important capabilities by putting and maximizing knowledge to practical use based on the fundamental frame e.g. knowledge creation, sharing, accumulation, application. Deviating from the idea of KM being needed inevitably, we have to focus on how to apply KM to our domestic companies practically. The goal of this study is as follows. Domestic companies lack of understanding of KM until now and although understanding it, KM has recently blossomed. Our domestic companies have to accept only a good point of KM from highly developed companies by attaining through personal experience and implementation errors in organizations. Which kinds of know-how for successful KM in each department in workplace are needed or what are the difficulties and successful factors for KM in operation have to be considered. Through these processes, the cause analysis of problems experienced by domestic company during KM planning and implementation processes can be performed in depth. However, systematic understanding from planning to accomplishment of KM is needed in many domestic companies due to they are in the first stage of KM. A subject of this study is as follows. As the systematic understanding of KM is urgently needed in our domestic companies in these days, which kinds of organizational efforts should be made to understand the sources of important capabilities by studying a typical case of KM in our domestic insurance company? The effect from this study is to contribute to strengthen the competitiveness of domestic companies irrespective of organizational scale or limitation of resources and to continue to create the value added by forming and accumulating our own knowledge base. So this study attempts to research the systematic, organizational effort for KM in domestic companies by analyzing a case of KM in some domestic company through interview and documentation as a method of case study. Through interview, formal documents, formal documents of KM project, workshop documents, minutes, seminar handouts, survey questionnaire etc. can be obtained. The method of concrete handling of documents is as follows. First, the records, evaluation, and analysis from interviewee’s two times answers has been made. A recording machine was used as a tool and interviewer took notes while interview. These data were treated and formulated to the final contents of this study by coding and categorizing. Second, the data and interpretation from these interviews were returned to the giver and then the researcher of this study can take a feedback, the estimation of the results of this study. This important process let the results of the study enhance the internal validity by using the strategy of the method of tripod measurement. These processes resulted in investigating the source of important capability in workplace and analyzing step by step the full procedure from planning to accomplishment including a model of KM; these steps are the establishment of visioning & targeting of KM, grasping key information extraction, system requirement analysis, change management through organizational, institutional, and field diagnosis, and then finally, setting up a KM product index. This study reaches the following conclusions. First in operation, ① new system development from improvement, aid, and linkage with existing system, ② prevention against other program before conflict though overall KM procedure, ③ and minimization of system work load. Second in organization, ① cultivation of knowledge center, knowledge worker controlling knowledge creation and knowledge application, ② accumulation of mind toward change management through adequate PR and KM course supervision, ③ mutual assistance by cooperating with the existing education and human resources department, ④ and periodic evaluation of continuous improvement and enhancement for KM. Third, in estimation and remuneration, ① classified reward system according to the qualitative level of contribution, ② and continuous operation and management of KM. Based on the research results, for successful KM, domestic companies can recognize which organizational efforts have to be made. In conclusion, KM can be attained not only technical organization infrastructure such as document management system, knowledge sharing system, but also simultaneous changes of knowledge worker, knowledge friendly culture, institution, organization, system.I. 서론 = 1 A. 연구의 배경 = 1 B. 연구의 목적 = 4 II. 이론적 배경 = 5 A. 지식과 지식자본 = 5 1. 지식의 변천과정 = 5 2. 지식의 정의 = 6 3. 지식자본 = 7 B. 지식경영의 이해 = 8 1. 지식경영의 정의 = 8 2. 지식경영의 구성요소 = 9 3. 지식경제시대의 지식경영 = 10 4. 지식경영에서의 조직 = 11 C. 노나카의 지식창조 이론 = 12 1. 지식창조 이론의 개요 = 13 2. 지식변환 프로세스 = 14 III. 연구 방법 = 17 A. 연구 설계 = 17 B. 연구 대상 = 17 1. F사 기업개요 및 환경분석 = 18 2. 지식경영 프로젝트 = 20 C. 연구 절차 = 23 1. 자료수집 및 연구절차 = 23 2. 자료처리 및 분석 방법 = 24 IV. 연구 결과 = 26 A. 지식경영 추진의 필요성 = 26 1. 문화, 제도, 조직 변화 동시 추구 = 27 2. 선택과 집중 = 27 3. 기반 구조는 정보관리 = 28 4. 선별적 시스템화 후 확산이 바람직 = 28 5. 과제 추진 7대 기본 방향 = 28 B. 지식경영 기획 추진방법 = 29 1. 지식경영 목표가치 설정 = 29 2. 지식지도 이용 = 30 3. 핵심 지식 추출 및 시스템화 계획 = 31 4. 변화관리 = 31 C. 지식경영 프로젝트 추진내용 = 31 1. 1단계 지식경영 목표가치 도출 = 32 2. 2단계 부문별 핵심지식 추출 = 32 3. 3단계 지식경영 시스템 기획 = 33 4. 4단계 변화관리 프로그램 설계 = 34 5. 5단계 지식경영 성과지표 설정 = 35 D. F사 지식경영 프로젝트의 성공요인 = 37 1. 단계별, 지식패턴별 성공요인 = 37 2. 운영과정, 실행기반 조직, 사후관리 측면의 성공요인 = 39 V. 결론 = 42 A. 결과 요약 = 42 B. 연구의 의의 = 43 C. 연구의 제한점 및 제언 = 44 참고문헌 = 45 부록 = 47 ABSTRACT 6

(A) photographical study on Korean horizon

자연은 삶의 근원이다. 그리하여 동양인들은 오래 전부터 자연과 더불어 생(生)을 영위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그 속에 담긴 자연의 섭리를 관조하면서 이에 순응하고 따르고자 하였다. 나는 자연계의 우주적 질서 속에 놓여있다. 그곳에는 하늘과 땅이 있고, 바다와 산이 있다. 그 가운데 서서 나는 무엇을 보고 있으며,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 이러한 자문에 의한 나의 연구는 하늘과 땅이 만나고, 대기와 물이 만나는 우리의 지평을 찾아 나서는 작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천지 자연이 기지재를 켜는 새벽녘, 지평선 위로 우직의 산하(山河)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희미한 연무속에 펼쳐지는 세상은 본인의 대자연을 향한 경의심의 발로가 되었고, 하나의 이상향으로 다가오곤 하였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드넓은 대지 위에 인공의 구조물들이 솟아오르고, 산등성이를 너머 도로가 가로지르고, 소도시와 마을들이 물위로 뻗어 나오고 있다. 인간들에 의해 만들어져 신기루처럼 떠오르는 이러한 인공의 이미지들은 순수한 자연환경을 해치는, 결코 「미」가 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여명의 순간에는 대자연의 기운에 묻혀 풍경사진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소한 장식물에 지나지 않는 듯 보여진다. 풍경에 대한 개념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며, 현대에 와서는 신이 만들어낸 원초적 자연풍경만으로서가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인위적 풍경의 의미가 커지고 있다. 풍경이 이렇듯 변하고 있다면, 풍경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풍경사진 또한 그 변천을 반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본인은 인공적인 잔재를 금기시하는 풍경사진이 아닌, 지평위로 펼쳐지는 자연경관과 더불어 때로는 그 속에서 함께 드러나는 문명의 흔적들조차도 하나의 풍경으로서 바라보고 또한 받아들이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은 변화된 자연을 객관적이고도 절제된 시선으로 묘사하며 새로운 미를 창출해낸 New Topographics라 불리우는 미국의 지형학적 사진가들과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풍경과 우리의 풍경이 다르고, 동·서양의 자연관이 근본적으로 다름을 인식하여, 동양적 자연관과 그와 관련된 우리의 자연관을 토대로 이 땅의 풍경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특히, 동양의 미의식을 가장 잘 드러내고, 인간과 자연 양자의 근본적인 정서를 그려낸 산수화 이론을 본인의 작업에 있어 풍경을 바라보는 방식의 모범으로 삼고자 했다. 그리하여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한국적 풍경 사진이란 소재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미적 태도를 취했을 때 다가오는 관조적 대상으로서의 풍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낄 것인가 하는데서 비롯됨을 깨닫게 되었다. 본인은 이번 연구를 통하여, 동양과 서양의 각기 다른 자연과 풍경의 개념과 변천사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예술적으로 표현되어 왔는지를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를 통해 고찰해 보았다. 또한 사진사에 있어서 풍경사진의 역사적 전개과정과 본인의 작업에 영향을 준 사진가와 방법론을 살펴보고, 그 동안의 사진작업을 분석하여 그 개념을 분명히 함으로써 앞으로의 풍경사진 작업의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획득하고자 하였다.;Mother nature is the source of life. The Orientals have lived their lives with Mother nature, loved it and meditate, obey and follow its providence. I belong to universal order of nature. There are sky, earth, sea and mountains. In the middle of them, what am I seeing? Or what am I going to see? On those questions, my study began from the search for our horizon where sky meets earth and air meets water. From the dawn when Mother nature stretches, our mountains and water appears above horizon. The world inside of vague fog is the outburst of my respect to nature and is one of my ideals. However, since one day, on the wide earth, artificial structures have been built, roads gone across and small towns and villages come of into water. Those artificial images like a mirage spoil pure natural environment, never become beauty but merely is insignificant decorations that make scenery photos beautiful inside of mighty nature. The concept of scenes changes according to age and location and in modern times artificial scenes is more meaningful than natural scenes. If scenes alter, scenery photos that analyze and express scenes cannot but reflect their change. Therefore, I am going to see and receive vestiges of civilization as a scene with not scenery photos that restrict artificial remnants but natural environment on horizon. This view goes along with American geological photographers who are called as New Topographics, which created new beauty and described the changed nature with objective and moderate eyes. However, considering that their scenes is different from our ones and eastern natural philosophy is different from western natural philosophy, I expressed our scenes on the basis of eastern natural philosophy as well as the related our natural philosophy. In particular, the landscape painting theory was the standard of my works as the method of the view to scenes. The landscape pictures express the eastern sense of beauty and the basic emotion of both human and nature. Therefore, during my working, I recognized that Korean scenery photos arose from not the selection of material but the prospect that scenes are shown as contemplated objects about the sense of beauty. On the study, I examined the each different concept, changing history and artistic expression of eastern and western nature and landscape with eastern and western landscape pictures. On the photographical history, I observed 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landscape photos and photographers and their methodology that had an influence on my works. In addition, I presented the more evident orientation of landscape photos in the future by analyzing the existing photo works to clarify the concept.논문개요 = ⅴ 1. 서론 = 1 1.1 연구의 목적 = 1 1.2 연구의 내용 및 방법 = 2 2. 자연과 풍경에 대한 개념 = 4 2.1 서양의 자연과 예술의 개념사 = 4 2.2 동양석 자연 사상과 산수화 = 9 2.2.1 자연과 예술에 대한 개념 = 9 2.2.2 산수화의 예술성 = 13 2.3 동·서양 풍경 표현의 비교 = 16 3. 풍경사진의 사진사적 고찰 = 20 3.1 서양의 풍경사진 = 20 3.1.1 유럽의 초기 풍경 사진 = 20 3.1.2 미국의 초기 풍경사진 = 22 3.1.3 자연주의 사진과 Pictorialism Photography = 23 3.1.4 근대 풍경사진 = 25 3.2 한국의 풍경 사진 = 29 4. 주요 작가 및 경향 연구 = 37 4.1 지형학적 사진과 로버트 아담스 = 37 4.1.1 뉴토포그래픽스(New Topographics) = 37 4.1.2 로버트 아담스(Robert Adams) = 40 4.2 뉴칼라 시대의 젊은 낭만주의자들 = 44 4.2.1 Young Romantics = 44 4.2.2 렌 젠센(Len Jenshel) = 45 4.2.3 존 팔(John Pfahl) = 47 5. 작품 제작 과정 및 분석 = 54 6. 결론 = 74 참고문헌 = 76 Abstract = 7

영양단계 구조 및 수질에 미치는 플랑크톤 섭식 어류의 영향

학위논문(석사)--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1995.Maste

방어진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학위논문 (석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2020. 8. 권숙인.본 연구에서는 식민지기 조선에서 태어나 자란 재조일본인 2세 단체 '방어진회'의 전후 기억 형성과 변천을 분석한다. 먼저 제 2장에서는, 식민 지배와 패전, 제국주의의 해체, 일본 귀환이라는 거시적인 역사와 현재로 이어진 한일관계사를 고려하면서, 재조일본인 2세에게 한국은 어떻게 기억되고 표상되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구체적인 사례로 전후 일본의 공적 기억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주변화된 재조일본인 2세의 기억을 끌어내며 이들의 기억이 상호 충돌하고 타협하면서 구축되어 온 과정에 주목한다. 제 3장에서는 전후 일본이 식민지주의의 문제를 역사의 기억에서 집단으로 소거하거나 결여하며 평화주의로 위장,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과정을 다룬다. 일본 정부의 관점에서 식민지에 살던 재조일본인 2세는 전후 질서의 경계 밖에 있는 존재로 인식되었고, 이내 이들은 패전 후 일본의 국민 통합과 평화 담론에 빠르게 흡수되어야만 했다. 재조일본인 2세의 식민지 체험과 귀환 과정은 전쟁 희생자로서의 담론, 전쟁의 참혹함과 고난을 호소하는 하나의 귀환 서사로 재구성되며 전후 기억으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전후 기억은 선량한 일본 국민, 전쟁의 희생자라는 형태로 정당화되었으며 결국 재조일본인 2세의 다양한 경험은 망각되었다. 제 4장에서는 재조일본인 2세가 일본 현지의 정치·사회적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조선에서의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어진회를 만드는 과정을 다룬다. 방어진회에서는 재조일본인 2세의 개별적인 기억이 등장하는데, 이 기억은 전후 일본의 기억 획일화라는 거시적 흐름에 포섭될 수 없는 개별 주체들의 의미화 과정을 예시해 준다. 그것은 획일적인 담론을 비집고 나오는 당사자들의 목소리이자 다양한 작은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전후 일본의 획일화된 담론 안에서 재조일본인 2세가 가진 개별적이고 특수한 전후 기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민자 로서의 위치에 대한 인식과 성찰이 보이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2세가 본인을 제국-식민지와 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다. 둘째, 재조일본인 2세로서 겪은 고난을 주된 기억의 장치로 삼는 경우이다. 이들은 전후를 묘사할 때 단점은 있어도 장점은 없던 시대로 선을 그으며 주로 부정적인 경험을 토로했다. 식민지에서 태어난 제국의 국민이었다는 사실에 내적 갈등을 느끼지만, 식민지 지배의 주체는 일본 정부이며 재조일본인 2세는 전쟁 희생자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셋째, 조선을 그리운 망향의 공간으로 기억하는 경우이다. 이들은 조선을 상기할 때 태어나 자란 곳에서 식민자로서 존재했다는 사실보다 아름다운 유년기의 기억을 선사해 준 공간으로 인식한다. 제 5장에서는 1990년대 이후 지자체를 중심으로 고향방문사업과 한일 교류활동이 시작되며 재조일본인 2세의 역사가 공식적으로 재생되는 모습을 다룬다. 일본 지역사 자료관에 조선에서 태어난 일본인의 역사 자료가 등재되면서 귀환 과정과 귀환 후의 이야기가 알려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지역사와 국제교류에서 상징되는 방어진회의 기억의 요체는 망향의 정서이며 지역사로 포섭된 방어진회의 기억은 앞서 살펴본 전후 일본의 공식 기억과 조응한다. 본 연구에서는 전후 일본에서 전형화된 공식 기억의 형성 배경에는 전후 일본을 부흥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국민상(像), 감정적 대립, 인식의 충돌이 존재해 왔다는 점을 다룬다. 이때 재조일본인 2세의 기억은 단지 개인적 기억의 총합이나 역사적 증거의 집합이 아니며 전후 일본 사회에서 배분되고 공유된 상징적 이미지에 의해 매개된다. 이 과정에서 재조일본인 2세의 기억은 다양한 주체가 개입하며 형성되며, 경합하는 담론을 통해 변화를 계속해 나간다. 주요어 : 재조일본인 2세(在朝日本人2世), 전후 일본, 기억, 고향, 식민지 조선 학 번 : 2018-25660This study is an endeavor to analyze the formation and transformation of the post-war memory of the second-generation Japanese settlers in colonial Korea. The following chapter discusses Empire-building activities and the formation of colonial communities in colonial Korea by Japanese settlers. It also investigates how colonial Korea is remembered and reproduced by the second generation of Japanese settlers considering the macroscopic history of colonial rule and defeat and the history of Korea-Japan relation. The third chapter is about the public memory made by the Japanese government and the counter-memory of the second generation of Japanese settlers. The Japanese government foregrounded ideologies of peace and homogeneous national identity to rebuild the nation after lost of World War II (WWII). Due to memories of historical events being selectively chosen by the nation, the experience and memories of the second-generation Japanese settlers were excluded in post-war Japan. The fourth chapter deals with creating a Bangeojinhoe that allows the second generation of Japanese settlers to escape the daily discrimination they face in Japan and share their memories of colonial Korea without paying attention to Japan's political and social views. Bangeojinhoe presents the special memories of the second generation of Japanese settlers, which cannot be included in the macro discourse of Japan's "memory uniformization" after the war. The postwar memories of the Bangeojinhoe under the postwar Japan discourse are as follows: First, the recognition and reflection of the position as a "colonizer" are given. In this case, they recognized themselves as Japanese who were born in colonial Korea and could not be separated from the imperial-colonial structure. Second, pain is used as a significant memory device. In this case, they experienced internal conflict over the fact that they were citizens of an empire and were born in a colony. They recognized that the Japanese government was the main body of colonial rule and that the Japanese second generation was a victim of war. Third is about remembering colonial Korea as a place of nostalgia. When they recalled colonial Korea, they recognized it as a place space that gave them beautiful childhood memories, rather than as a place of the colony where they were born and raised. The fifth chapter deals with the home-visiting projects to Korea and Korea-Japan exchange activities centered on local governments since the 1990s. As historical materials and memories of Bangeojinhoe exhibited in both Korea and Japan, counter-memory of Bangeojinhoe revives officially in the local history. In this case, revived memories Japan's public memory after the war, nostalgia for colonial Korea intersect and build upon each other. In conclusion, this study deals with the fact that there have been national images, emotional confrontations, and conflicts of perception created in the process of reviving post-war Japan behind the formation of public memories typical of postwar Japan. Bangeojinheo's post-war memory is reconstructed anew in conjunction with the friction in history, political conflicts, and changes through the intervention in various subjects.Ⅰ. 들어가며 1 1. 연구의 목적 및 배경 1 2. 이론적 배경과 선행연구 5 1) 식민지기 재조일본인 연구 5 2) 전후 재조일본인 귀환자 연구 9 3) 귀환자의 집단기억과 구술사 연구 12 4) 전후 일본과 귀환자 단체 15 3. 연구 대상 및 방법 16 1) 연구 대상 16 2) 연구 방법 21 Ⅱ. 일본인의 한반도 입식과 정착 23 1. 일본인의 조선 진출 23 1) 이주정책 23 2) 일본인 어민 진출과 배경 27 2. 식민지 이주어촌 설립 32 1) 식민지 이주어촌 방어진의 형성과정 32 2) 재조일본인 2세와 방어진의 대면 34 Ⅲ. 고향에서 고국으로: 패전과 전후 일본 41 1. 패전과 귀환 체험 41 1) 패전을 맞으며 41 2) 귀환과 송출 사이에서 43 3) 일본 정부의 불투명한 방침 45 4) 귀환자 단체 설립과 귀환의 시작 48 2. 전후 일본 정착 54 1) 도착한 고국에서 54 2) 귀환자의 지역사회 정착 59 3) 전후 일본과 귀환자 담론의 형성 64 4) 전후 일본인 귀환자의 정치세력화 66 Ⅳ. 전후 일본에서 귀환자로 살기 68 1. 자주권 회복기와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68 1)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과 국가배상의 좌절 68 2) 기억과 망각 사이의 귀환 체험 72 2. 재조일본인 네트워크의 형성 75 1) 망향의 장, 방어진회 75 2) 방어진회와 전후 기억 77 Ⅴ. 계승되는 전후 기억 93 1. 전후 기억과 국제교류로의 발전 93 1) 지역에서 전후 체험을 말한다는 것 93 2) 고향과의 대면 96 2. 재조일본인 2세의 새로운 역할 101 1) 일본인 거리 복원사업과 반발 101 2) 한일관계와 방어진회의 새로운 역할 104 Ⅵ. 나가며 110 참고문헌 117 Abstract 124 표 목 차 [표 1] 피면담자 기본 사항 20 [표 2] 조선 거주 일본인 수의 추이 26 [표 3] 조선 거주 일본인의 직업군 27 [표 4] 조선해 출어 어선면허 출원 수 29 [표 5] 히나세에서 조선으로의 이주자 호수 33 [표 6] 일제 강점기 방어진 인구 구성의 변화 35 [표 7] 종전 후 구 거류지별 일본인 귀환자 규모 45 [표 8] 전후 연도별, 지역별 귀환자 수 55 [표 9] 귀환자 연령별 구성 57Maste

Informing Korea's Soft Power Strategy: Evidence from Survey Experiments on Public Perceptions of Public Diplomacy and Foreign Aid

소프트 파워의 정책 및 학문적 중요성은 근래 들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를 방증하듯, 2018년 한 해에만도 한국 정부는 소프트파워 주요 정책 수단이라 할 수 있는 공공외교에 240억 원, 공적 원조에 3조 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예산 및 관련 노력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어떤 효과성을 지니는지에 대한 평가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본 보고서는 한국의 공공외교 및 공적 원조 노력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 및 분석을 목표로 한다. 먼저 본 연구는 공공 외교와 공적 원조 현황 파악을 위해 가용한 기수집된 자료를 모두 통합 분석한 이후 그 결과와 함의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한국에 대한 외국 국민의 인식을 측정하고자 하는 기존 자료에 대한 메타 분석을 통해 그간 노력의 성취와 보완점을 서술한다. 이에 기반하여 본 연구는 16개국의 3만 2000여 명에 달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설문 및 설문 연구 실험을 설계 및 시행한다. 이를 통해 먼저 대상국 국민은 일반적으로 공공 외교나 공적 원조에 있어 국제적인 평판이나 포용적 가치를 중요시함을 보여준다. 또한 각 국가별, 또 국가 내 개별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각 수단 및 접근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이에 기반한 향후 맞춤형 마이크로 타겟팅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한국 내 배타성의 해소가 대내외적으로 포용적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 방법의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고, 한국 국민의 외국인 및 이주자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고 관련된 정책적 접근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설문 및 설문 실험을 설계 및 시행하였다. 그 결과 한국 국민의 외국인 및 이주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인식은 부족하지만, 인구 특성에 따라 상당한 배타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 또 제도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와 같은 결과에 기반하여 본 연구는 소프트 파워 발전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전략적 접근은 포용성과 다양성의 증진이라는 주장에 실증적 증거를 제시하고, 향후 증거기반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자료 수집과 엄밀한 분석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The importance of soft power has been gaining increasing attention both in the academia and policymaking. In 2018 alone, the Korean government has spent over 24 billion and 3.2 trillion KRW in public diplomacy and foreign aid - arguably the two main policy devices for extending soft power - budget. Yet we do not yet know much about the determinants, let alone the effectiveness of such resources and related effort. This report marks the first comprehensive take on a systematic evaluation of Korea’s public diplomacy and foreign aid efforts. By compiling and reviewing existing data, first, we provide a rigorous quantitative analysis of the distribution patterns and discuss the related implications. Next, we review the existing public opinion surveys and highlight their achievements and shortcomings. We then proceed to design and execute our own multi-country public opinion survey covering over 32,000 respondents in sixteen different countries with a number of survey experimental designs embedded. We find that respondents overall prefer public diplomacy or foreign aid efforts that emphasize international reputation and greater inclusionary attitudes. Yet, we also find a number of interesting within country variations that can help inform devising tailor-made micro-targeting approaches in the future. Finally, recognizing that dealing with exclusionary attitudes at home may provide one of the most effective ways to promote soft power, we also implemented an additional survey as well as experimental modules to measure and tackle exclusionary attitudes against foreign migrants in Korea. We find overall a low level of familiarity with accurate information yet divergent negative sentiments regarding migrants. We further analyze the sub-population within which such tendencies seem to be the strongest, and propose a number of targeted as well as general institutional remedies to tackle such tendencies. Taken together, the findings of this report suggest first and foremost that an effective strategy to enhance soft power will hinge upon how we can promote greater inclusiveness and diversity and highlights the critical role of collecting systematic data and conducting rigorous analysis to support evidence-based policymaking.제1장 서론 제2장 한국 공공외교와 공적개발원조의 현주소 제3장 한국의 국가 이미지 조사에 대한 메타분석(해외한류실태조사와 국가이미지조사를 중심으로) 제4장 대상국의 한국 선호에 대한 주성분 분석 (자체 설문 원자료 생산 및 분석) 제5장 소프트파워 설문 실험 연구 (자체 설문 원자료 생산 및 분석) 제6장 한국 체류 외국인에 대한 인식 제7장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