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비판을 넘어서

오늘날 세계화 (Globalization)에 대한 논의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에서 등장한 다양한 논의를 압도하는 헤게모니적인 논의가 되었다. 전지구적 자본주의, 전지구적 기업, 전지구적 시민사회와 전지구적 시민운동 등 국제화 대신에 세계화가 오늘날의 변화를 그리는 새로운 용어로 대두된 것이다. 오늘날 사용되는 의미를 지닌 세계화라는 용어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대중적인 담론으로 확산되었다. 1983년 경제학자 테오도르 레비(Theodore Levitt)가 세계화를 처음 학문적인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지만, 학술용어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 동유럽 국가사회주의의 붕괴 이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