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ectos y características de la performance en El color del verano y El asalto, de Reinaldo Arenas

레이날도 아레나스(Reinaldo Arenas)는 카스트로의 혁명 이념이 포용하지 못했던 대표적인 쿠바 작가이다. 그는 반 카스트로주의자, 반 가톨릭주의자, 동성애자로 삼중의 박해에 시달렸고, 결국 1980년 마리엘 엑소더스를 통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에게 미국은 완벽한 대체지가 될 수 없었고, 그는 1990년 약물 복용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본 논문에서는 아레나스가 남긴 여러 작품 중에서 1990년의 쿠바를 다룬 『여름의 색깔』 (1999)과 쿠바의 미래를 그린 『습격』(2003)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여름의 색깔』은 작가가 작품을 마무리하던 1990년 동시대 쿠바의 모습을 그린다. 서사의 중심이 되는 사건인 카니발 행사는 소설에서 비중이 크지 않으며, 오히려 이 카니발을 준비하는 과정이 주로 다루어진다. 『습격』은 쿠바의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리며, 현재 세계에 대한 작가의 비판을 극단화한 표상이다. 작품에서 개인의 정체성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인간은 노동과 생산력으로 환산되고, 이들의 생활은 철저하게 국가의 통제를 받는다. 『여름의 색깔』과 『습격』은 내용의 측면에서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순환적인 구조를 보여준다. 『여름의 색깔』의 구조와 내용에는 글쓰기를 저항으로 활용하는 작가의 태도와 동시에 글에 가진 회의가 반영되어 있다. 또한, 작가는 ‘이중성’을 키워드로 독재의 폭력성을 재현하며, 나아가 인물들의 몸이라는 공간을 통해 구조적인 폭력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여름의 색깔』의 중심 소재인 카니발은 바흐친이 기존에 논의한 카니발과 다르다. 바흐친이 카니발을 다소 낭만화한 것에 비해, 아레나스는 카니발의 잠재력을 회의적으로 해석한다. 나아가 작가는 카니발이 오히려 독재의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쿠바의 상황을 지적한다. 바흐친은 카니발과 그로테스크는 시대에 따라 변용되는 카니발적 에토스의 한 형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퍼포먼스 학자 리차드 셰크너 역시 퍼포먼스가 카니발적 에토스의 현대적 양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셰크너는 퍼포먼스가 바흐친의 카니발론과 밀접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저항성의 발현에 대해서는 카니발과 거리를 둔다. 바흐친은 하위 계층이 상위 계층의 가면을 쓰는 모습에서 저항성과 생성력을 도출했고, 셰크너는 퍼포먼스의 생성력이 계층 양극단 사이에서 벌어지는 주도권 투쟁이라고 밝힌 것이다. 아레나스가 소설에서 그린 카니발의 모습은 바흐친이 설명한 카니발보다는 퍼포먼스에 가깝다. 작가는 기존 카니발의 구조를 비틀어 지배 계층과 피지배 계층의 긴장 관계에서 저항성을 도출하기 때문이다. 카니발리즘의 에토스는 두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지만 카스트로 체제에 대항하는 아레나스의 카니발은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형식을 보여준다. 먼저, 카스트로가 혁명을 이루고 권력을 유지하는 형식은 퍼포먼스였다. 『여름의 색깔』과 『습격』에 재현된, 권력이 대중에게 등장하는 모습과 권위를 유지하는 모습은 모두 연출된 연극이었다. 독재자가 등장하는 장면은 공연과도 같고, 대중은 일방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관객이 되어 강제적으로 주어진 반응만을 보여야 하는 위치에 놓인다. 이러한 모습은 카스트로가 혁명에 성공한 이후, 쿠바 대중에게 영웅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채택했던 전략과 유사하다. 이어서 작가는 저항하는 소설 속의 인물들이 독재자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방해하는지를 보여준다. 카스트로가 소외시켰던 작가를 비롯하여, ‘충분히 남성스럽지 못한’ 다양한 로까 인물들은 정치적 연극을 오히려 은폐를 강요받았던 자신의 존재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기회로 전유한다. 이들은 독재의 감시가 닿지 않는 곳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공적인 광경으로 구성하고, 독재가 빼앗은 일상의 웃음을 되찾고, 그들만의 소통과 의미를 창조하며 카스트로 체제에 저항한다. 실체가 부족한 혁명의 성공에 기대어 확립된 카스트로주의가 권력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개개인에 대해 더욱 구속력을 가진 규제가 필요했다.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자가 검열하도록 하고, 남성 혹은 여성으로서 마땅히 보여야 할 모습까지 통제하길 원한 것이다. 소설의 ‘남성스럽지 않은’ 인물들은 카스트로 정권이 내세운 국가적 남성성의 허구를 폭로하기 위해 그들의 ‘어긋난’ 남성성을 공개적으로 제시하는 양상으로 저항한다. 이들은 자신의 존재적 위치를 주도적으로 재정의하고, 권력이 그들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용어를 긍정적으로 재전유한다. 작품에서 로까들이 동성애자에게 가해지는 독재의 폭력을 고발하는 방식과 여기에 대항하여 주어진 사회적 틀을 탈피하려고 시도하는 모습 또한 특징적이다. 동성애자를 ‘로까’, 즉 비정상적인 젠더로 낙인찍도록 유도하고, 이를 구분하는 기준점은 퍼포먼스와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이는 주디스 버틀러가 주장한 젠더의 수행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소설에서 피지배 계층은 독재자의 신체와 제스처를 찬양하고 반복적으로 재연하며, 그의 권위적인 지위를 무의식적으로 유지하는 데 일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로까 인물들은 규범적인 젠더를 비틀고, 그간 금지당했던 성적인 순간들을 공개적인 퍼포먼스로 구성하여 독재자에게 저항한다. 아레나스의 두 작품에 재현된 쿠바 혁명과 카스트로 체제는 퍼포먼스로써 성공하고 유지됨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간 쿠바 독재의 공적인 영역에서 소외되었던 로까 인물들은 이러한 독재 권력의 퍼포먼스를 방해함으로써 저항한다. 두 소설은 카스트로 체제에 대한 단순 고발과 정치적 비판에 그치지 않고, 특정 남성 인물들의 주체성 탈환 시도를 패러디로 구현하면서, 독재가 퍼포먼스적으로 작동함을 해학적으로 나타낸다.Reinaldo Arenas era un escritor cubano que no aceptaba la ideología de la Revolución cubana. El autor sufrió una triple persecución como anticastrista, anticatólico y homosexual, y finalmente se exilió a los Estados Unidos a través del éxodo de Mariel, en 1980. Sin embargo, desafortunadamente, los Estados Unidos no pudieron ser un sustituto para él, ya que tenía un afecto especial por su país natal. Al final, se suicidó en su casa de Nueva York, 7 de diciembre de 1990. Entre las obras que escribió Arenas, esta tesis se centra en El color del verano (1999) y El asalto (2003). El color del verano representa la situación cubana de 1990, que es el mismo período cuando el escritor terminaba la novela en Nueva York. El carnaval, aunque sea el evento más importante de la novela, no está en el centro de la narración. Más bien, se trata del proceso de la preparación de este carnaval. El asalto retrata el futuro distópico de Cuba y es una representación extrema de la crítica del autor al mundo actual. Además de que no hay identidad personal, todos los personajes se convierten en la fuerza de trabajo sometidos a la productividad y sus vidas están estrictamente controladas por el Estado. El color del verano y El asalto están interconectadas en términos del contenido y ambas muestran una estructura circular. El género, la estructura y los contenidos de El color del verano reflejan la actitud del autor de utilizar la escritura como resistencia. Además, en ambas novelas, el autor representa la violencia de la dictadura bajo la palabra clave “dualidad”, y visualiza la violencia estructural a través del espacio de los cuerpos de los personajes. El carnaval de El color del verano es diferente del carnaval que Mijaíl Bajtín propuso anteriormente. Arenas es escéptico ante el potencial del carnaval y señala la situación de Cuba, donde el carnaval se ha convertido más bien en un medio político de la dictadura. Según Bajtín, el carnaval y lo grotesco conforman una ética carnavalesca que cambia de vez en cuando. Richard Schechner explica que la performance comparte las características del carnaval bajtiniano, pero se diferencia en términos del origen de resistencia. Bajtín deriva el poder resistivo de la aparición de la clase baja con máscaras frente a la clase alta, mientras que Schechner subraya la tensión entre las clases para ganar el liderazgo del carnaval. El carnaval que representa Arenas es más un espectáculo que el carnaval descrito por Bajtín. El autor complica la estructura del carnaval existente para derivar la tensión entre la clase dominante y la baja. La ética del carnavalismo es común en ambas novelas y el carnavalismo de Arenas contra el sistema castrista se asimila a una performance, más adaptada a la contemporánea cubana. Primero, la Revolución cubana de Castro y el mantenimiento del poder se asemeja a la performance. La aparición del poder al público representada en El color del verano y El asalto y el mantenimiento de la autoridad es como una obra de teatro, donde el público está en condiciones de convertirse en espectador que debe aceptar el significado dirigido unilateralmente y mostrar solo las reacciones determinadas. Esto es similar a la estrategia que adoptaba Castro para impresionar con su imagen de héroe ante el público cubano durante y después del éxito en la Revolución cubana. Luego, el autor muestra cómo los personajes obstaculizan la performance del dictador. Los diversos personajes o “locas a los que Castro repulsaba por no ser “suficientemente masculinos” se apoderan del teatro político como una oportunidad para exhibir su existencia, que se vieron obligados a ocultar. Organizan su vida en un escenario público fuera de la vigilancia de la dictadura, recuperan la risa de la vida cotidiana arrebatada por la dictadura y crean su propia actuación para resistir al sistema castrista. El castrismo, establecido sobre el éxito de la Revolución que carecía de verdad, necesitaba regulaciones más vinculantes sobre los individuos para ganar la legitimidad del poder. Castro quería que las personas autocensuraran las identidades y controlaran hasta cómo deberían verse como hombres o mujeres. Los personajes “no masculinos” se resisten al representar abiertamente la masculinidad “inapropiada” para exponer la farsa de la masculinidad nacional que Castro pretendía. Dichos personajes toman la iniciativa de redefinir y enfatizar su presencia apropiándose positivamente del término que el poder había creado para degradarlos. La manera en que la hegemonía dictatorial alienta a los homosexuales y les pone etiquetas, como “loca” o un género anormal, está profundamente relacionada con la performance. Según Judith Butler, el estatus social de cada género se sostiene por la repetición corporal como una performance. En El color del verano, la clase baja elogia el cuerpo del dictador y repite reiteradamente sus gestos también, ayudando a mantener la autoridad del género hegemónico sin conciencia. Al mismo tiempo, los personajes “locas”, admiten su género “anormativo” y lo muestran en público para torcer la masculinidad revolucionaria con los espectáculos sexuales que han sido prohibidos. Reinaldo Arenas no se limita a acusar a Fidel Castro con fines políticos, sino que compone textos con humor parodiando la actuación de la dictadura, cuando los personajes “locas” intentan recuperar su identidad. La Revolución cubana y el sistema castrista que describe Arenas pudieron tener éxito y mantener la autoridad a través de la performance. Y los personajes “locas”, alienados del espacio público de la dictadura cubana, obstruyeron la actuación política y de género de la hegemonía dictatorial para resistir y rescatar su identidad.1. 서론 1 2. 독재와 폭력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글쓰기 10 2.1. 바흐친의 카니발론 비판 10 2.2. 작가의 저항적 글쓰기 15 2.3. 독재 폭력과 몸의 재현의 관계 22 3. 카스트로 이데올로기의 정치적 퍼포먼스 41 3.1. 카니발 에토스의 현대적 양상 41 3.2. 카스트로 권력의 연극성 46 3.3. ‘여성스러운 남성’ 인물의 저항의 퍼포먼스 55 4. 젠더 수행을 통한 전복의 퍼포먼스 68 4.1. 쿠바 혁명과 국가적 남성성 68 4.2. 카스트로와 로까들의 수행적 남성성 71 4.3. 감춰진 육체 드러내기의 서사 전략 82 5. 결론 90 참고문헌 94 Resumen 103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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