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research outputs found
폴 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를 읽고
하나의 책을 선택하여 읽을 때 많은 경우 우연적인 만남이거나 단순한 지적 호기심이 발동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례와 달리 리쾨르의 ꠓ시간과 이야기ꠗ는 번역본으로 따져 14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과 난해한 내용으로 말미암아 독자로서 각별한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고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텍스트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 책이 어느
분야에 속하는지를 따져 묻는 일은 학문적인 영역주의에 익숙한 필자의 촌스러움 탓에 기인하는 바 크지만, 그럼에도 굳이 이 문제를 한 번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철학과 문학, 역사학, 인류학, 사회학 등 다양한 영역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이 책의 활약상이 매우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철학자가 쓴 것이라서 철학에 속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그렇다고 문학이나 역사학 중 어느 쪽에 속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이런 부류의 책을 누가 읽는가 하는 의문이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한국어 번역본은 1999년부터 2004년 사이에 출판되었다. 벌써 10여 년의 세월이 훌쩍 넘어섰지만 이 책이 학계의 폭넓은 관심을 끌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책을 놓고 수많은 고민의 나날을 흘려보냈으리라는 심증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필자는 이글을 리쾨르의 저서를 접하게 되었던 동기부터 밝히면서 시작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펼치고 있는 관심 영역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 위상및 가치와 관련된 좌표 설정은 용이하지 않다. 우선은 필자의 고백을 출발점으로 독자의 세계 어딘가에 닻줄을 내려 이 책을 잠시 묶어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A) Study on Robert Herrick's Hesperides
본 논문의 목적은 Robert Herrick(1591-1674)의 세속시집 Hesperides에 나타난 'unity in variety'를 주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Hesperides는 겉으로 보기에 짧고 다양한 시들이 무질서하게 배열되어 있고 그 주제도 단순히 쾌락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Herrick의 세속시는 기독교와 이교적인 여러 철학적 배경을 토대로 심각한 내용을 매우 재치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우수하다. 특히 Hesperides에서 Herrick은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표현된 주제들을 서로 통합하려고 노력하였다. 본 논문은 이 중 Herrick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었던 삶과 죽음 그리고 Nature와 Art의 문제에 중점을 두어 주제의 통합성을 살펴보았다.
우선 서론에서는 삶과 죽음, 그리고 Nature와 Art의 문제에 대해 Herrick이 관심을 갖게 된 시대적 배경에 관해서 고찰해 보았다. Herrick이 활동했던 17세기 초반에는 16세기의 'the great chain of being'의 개념을 토대로 인간의 경험을 이루고 있는 Nature와 Art의 세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한 Herrick을 포함한 당대의 Cavalier poets는 시간의 문제, 궁극적으로 죽음의 문제를 그들의 'the good life'의 이상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보고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본론의 첫번째 장에서는 Herrick이 삶과 죽음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동시에 어떠한 방법으로 이것을 극복하려고 했는가를 살펴보았다. Herrick은 인간의 삶이 죽음을 전제로 한 유한한 것임을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생의 가치를 충분히 즐길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Herrick이 근본적으로 관심을 갖고있었던 것은 죽음의 극복으로서 그는 이상적인 시를 통해 얻은 'Fame'속에서 시인이 불멸할 수 있다고 믿었다. 즉, Herrick은 삶과 죽음이라는 상반되는 요소가 통합되어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상태를 'Fame'이라고 본 것이다.
두번째 장에서는 이러한 삶과 죽음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Nature와 Art의 주제에 대해서 고찰해 보았다. Herrick은 Hesperides에서 다양한 맥락으로 인간의 경험을 이루고 있는 Nature와 Art의 세계를 다루었다. 그러나 Herrick이 특히 관심을 둔 것은 Nature와 Art의 세계의 관계로서 그는 이 두 가지가 예술적으로 균형있게 통합된 상태를 'This Sacred Grove', 즉 자신의 시집 Hesperides로 보았다.
결국 Herrick은 삶과 죽음이 통합된 상태는 'Fame'으로, 그리고 Nature와 Art가 통합된 상태는 'This Sacred Grove'로 보고 있다. 그러나 Herrick은 이 주제들을 Hesperides 내에서 서로 독립적으로 전개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Fame'이 'This Sacred Grove'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 사이에 의미있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시인으로서 Robert Herrick의 우수성은 이러한 상반되는 삶과 죽음, 그리고 Nature와 Art의 세계를 상호 관계 속에서 통합시키려는 그의 예술적인 균형에 있다고 볼 수 있다.;This thesis attempts to explore the theme of 'unity in variety' in Herrick's secular poems, Hesperides. Hesperides, which is a very thick volume of poems, is made up of so many short poems that it may seem to be unfocused and superficial. But Herrick tried to unify the diverse themes in Hesperides by interrelating them; its themes exhibit coherence or, in other words, 'unity in variety' that can be perceived by the existence of meaningful relationships between them. Among the various themes, this study deals with the themes of life & death, and Nature & Art, for they are most important in understanding Herrick.
The introduction provides a brief survey of the earlier seventeenth century, examining the factors which made most poets including Herrick ponder about the issues of Nature & Art and life & death. Herrick's interest in these two themes are influenced by the conception of 'the great chain of being' and the Cavalier poets’ ideal of 'the good life'.
The first part of the main body examines how Herrick thinks of the 'Times trans-shifting' and how he conquers it. Herrick thinks that man will eventually decay and die some day so in his poems he advises to enjoy the life with moderation. And Herrick also believes that he can obtain immortality through obtaining the 'Fame' as a poet; the seemingly diverse and contrasting themes of life and death are unified in this 'Fame'.
The second part explores the subject of Nature and Art. Though Herrick deals with this theme quite variously according to the context of his poems, what Herrick is most interested in is the aesthetic moderation of Nature and Art. He regards the state of this moderation as 'This Sacred Grove', his Hesperides.
In conclusion, Herrick unifies the theme of life and death into 'Fame', and the Nature and Art into 'This Sacred Grove'. Moreover, these two themes do not exist apart as separate entities but merge together as one by showing the meaningful relationship between them, meaningful in the sense that 'Fame' can be obtained through 'This Sacred Grove'. One of Herrick's excellence as a poet lies in this unifying power of his art.논문개요 = ⅳ
Ⅰ. 서론 = 1
Ⅱ. 본론 = 9
1. 삶과 죽음 = 12
2. Nature와 Art = 41
Ⅲ. 결론 = 67
Bibliography = 70
ABSTRACT = 7
(A) study on the visual texture in Graphic design
다른 예술의 분야와는 달리 그림은 그 전달 방식이 거의 전적으로 시각에 의존되어진다. 보여지는 것에 의해서 감상자는 기쁨, 슬픔, 즐거움 등의 감정을 느끼고 그 전달이 얼마만큼 잘 되느냐에 따라 작품이 잘 표현 되었는가를 가늠하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일반적 상식, 도덕 등이 통영되듯이 감성의 부분에 있어서도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일반성(common sence)에 의해 커다란 맥락을 함께한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개개인의 감정이나 경험, 심리적 조건에 의한 차이가 있으며 지각되는 당시 빛의 명도차로 인해 같은 사물을 본다 하더라도 개개인이 받는 느낌이 다른 것이며 또 이를 논리적으로 '이건 어떠 어떠한 것이다'라고 명제화 시켜 규정지을 수도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여러가지 요인에 의하여 감상자는 그 나름대로 주관적인 감동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렇게 그림을 통해서 느껴지는 감성은 이미 개인에게 경험된 기억을 시각적으로 자극함으로서 재인되어 얻어지는 것인데 이 과거의 경험에 의해 저장된 기억이 단순히 글자(text)같이 객관적 사실로만 저장되는 것이 아닌 그 경험에서 느껴졌던 감정과 함께 남아있음으로 외부의 자극을 받아 재인될때 함께 수반되어진다. 따라서 우리에게 있는 경험에 의한 기억들은 감성과 함께 공존해 있으며 이 기억에 자극을 주는 외부 요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다양한 것들을 의미한다. 이 외부 자극에 의해서 과거의 기억들이 수정, 보완되기도 하며 새로운 다른 것이 기억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감성은 우리에게 있는 어떠한 흔적을 외부 요소를 통한 자극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 그리고 본인은 그림을 통한 시각적 전달에 있어서 이 흔적의 대표적 요소인 텍스츄어(texture)를 통하여 우리의 수많은 기억들이 자극을 받아 그림의 감성 전달을 쉽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사전적 의미로 텍스츄어는 사물의 고유한 특징적인 촉감을 의미하며 그래픽(Graphic)에 있어서는 시각화된 2차원적인 촉감을 의미한다. 즉 손으로 만져서 느껴지는 그 고유의 촉감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는 없으나 시각을 통해 평면적으로 보여지는 것에 의해 간접적으로 그 촉감의 느낌을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 때에 이 텍스츄어는 이미 과거에 경험되어짐으로 인하여 개개인이 특징적인 감성적 정보를 풍부히 지니고 있으므로 시각 이미지(visual Image)로서 다양하게 해석되어지기도 한다. 결국 텍스츄어는 이미 경험을 통해 개인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흔적이고 감정이며 이를 통하여 다양한 느낌과 감성을 자극시킴으로 시각 표현에 있어서는 미적 감성을 쉽게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텍스츄어가 보여주는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해지는 표현 방법들로 인하여 또 다른 면을 새롭게 보일 수가 있다. 이는 회화에서 물감과 천을 함께 사용해서 보여주는 이미지가 물감만을 사용한 그림과 다른 복합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영상이라는 매채(medium)를 통한 시각예술이 캔버스를 통하여 보여주지 못했던 다른 부분을 표현할 수 있듯이 방법에 따른 표현효과도 다양하다. 특히나 이는 시대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오늘날 같은 디지털(digital) 시대에 이미 우리의 생활뿐만 아니라 예술에 있어서도 디지털이라는 수단적 요소를 활용해 많은 것들이 표현되어지고 있다.
따라서 텍스츄어가 갖고 있는 이러한 지각적 다양성과 기억 요소의 특성을 활용함과 동시에 기본적 디지털 도구(tool)인 컴퓨터(computer)를 이용한다면 질감텍스츄어를 통한 깊이 있으며 현실상에서 보여지지 못하는 다양한 효과가 가능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의 작품은 '음악'을 소재로 하여 청각적으로 전달되어진 전반적인 느낌(feeling)을 텍스츄어를 위주로 삼아 곡의 깊이감과 공간감을 보여주면서 그 외의 조형요소를 이용해 시각화하므로서 눈으로 듣는 음악을 그려보고자 한다.;Unlike other art forms, pictures are entirely dependant upon visual method for the delivery of messages. Viewers will enjoy various emotions such as happiness, sadness, joy and so on and evaluate the visual effectiveness of a work from what they see. In large measure, common sense lies in our emotional generality, just as do common senses and morality in our society. Difference occurs, however, due to an individual's emotion, experience and psychological conditions. Furthermore, luminosity can make a great difference in each individual's feelings even though they look at the same thing at the same time, which cannot be logically defined as a proposition. The important fact is that each viewer can have his or her own enjoyment according to various factors.
An emotion from a picture is recognized by visual stimulus and past memories are not just stored objectives like texts but remnants of one's experiences which is strengthened by stimulus from outside conditions. Consequently, memories by experiences exist together with emotions and the external factors that can touch those memories mean the various things in our society. So, Memories can be fixed, complemented, or got new different one by these external factors.
As a result, emotions are derived from some marks from external stimulus. Hereby I think that delivery of emotions on a picture can be easily felt using textures, which are one of the typical factors in visual delivery. Using a texture, many of our memories can be stimulated. The literal definition of texture' is a typical characteristic sense of touching. In graphics, on the other hand, a texture means visualized second-dimensional sense of touch. That is, using graphics, indirect way of viewing a graphic work can replace the sense of touch even though there is no direct way by hand. At this point, the texture can be variously analyzed for viewing an image with unique personal emotional information that has already been experienced in the past. Eventually a texture is a typical personal trace and emotion throughout a person's experiences. Therefore, trace and emotion have a role easily led to an aesthetic sense because these two stimulate various feelings and emotions.
Also, in expressive ways, a texture can show another new different aspect according to various expressive ways through the stream of times. Visual art expressed by images can show another part which can't be expressed on canvases. An image that seems to be expressed only by dyestuffs and fabrics can give a whole different feeling compared to the one by use of dyestuffs only. Especially, these are affected by the stream of times. These days, many things are expressed by digital way in our life and art.
So, if texture can be applied with perceptive variety and characteristics of memory factors, and by the use of computers, which are a basic digital tool, a picture can be made with serious and various expression using texture.
Here I have tried to show the music that can be seen, not listened to. In this work, feelings that are usually delivered by listening will be delivered by visual effects using textures which show the sense of deep and space in music.목차
논문개요
Ⅰ. 서론 = 1
A. 연구의 목적 = 1
B. 연구의 방법과 범위 = 3
Ⅱ. 표현의 이론적 배경 = 6
A. 시지각 = 6
1. 감각과 지각 = 7
2. 시각정보의 인지 = 10
B. 텍스츄어 (texture) = 13
1. 텍스츄어의 지각 = 13
2. 조형요소와 텍스츄어 = 17
3. 텍스츄어를 응용한 사례 = 24
Ⅲ. 작품전개 = 33
A. 제작의도 = 33
B. 제작 전개 및 과정 = 35
3. 작품분석 = 41
Ⅳ. 결론 = 55
참고문헌 = 58
ABSTRACT = 6
The analysis on the relationship of the middle school teachers between the job satisfaction and the teaching experiences, academic degree, and gender
이 연구는 중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여 직무만족도를 교사의 경력, 성별, 학력 등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지를 심층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 수행을 위하여 선행연구들과 교사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직무만족도 검사를 제작하고, 교사들의 직무만족도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직무만족도를 구성하는 '성취감', '주요업무', '근무환경', '인간관계', '보상'의 다섯 개의 하위요소 수준에서 교사의 경력, 학력, 성별 변인별로 분석을 수행하고, 독립변인의 수준별로 종속변인의 하위요소들에서 통계적 차이가 나는지를 구체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278명의 서울, 경기권의 중학교 교사들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직무만족도 하위구성요소들을 교사의 경력, 학력, 성별로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중학교 교사의 직무만족도는 교사의 경력과 학력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성별 변인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교직 경력 11-15년 집단의 경우, 다섯 하위요인 중, '성취감', '주요업무', '인간관계'에서 직무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다른 경력 집단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반면 교직 경력 21년 이상 집단은 '보상'과 '성취감'을 제외한 세 개의 하위요소에서 직무만족도가 높았으며, 다른 경력대의 집단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교사의 학력별 직무만족도 분석에서는 '주요업무'요소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his study is about the job satisfaction of middle school teachers according to their teaching experiences, academic degrees, and gender. In order to analyze this, Job satisfaction scale for teachers was developed, and five sub-donmains of Job satisfaction being Achievement, Main role, Working environment, Human relationship, and Compensation were determined through the literature review and interview. Data were collected from 278 middle school teachers in Seoul and Kyon-gi areas, and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It was found that there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in teachers' job satisfaction based upon the level of teaching experiences, and academic degree, but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based upon their gender. Especially the teacher group of 11 through 15 year teaching experiences, showed the lowest mean scores in Acheivement, Main role, and Human relationship among the five sub-domains. In contrast, the teacher group of over 21 teaching year scored the best in the three sub-domains, and showed difference among the other four groups of teaching experiences. The teacher group of B.A. scored higher than that of M.A. in the sub-domain of Main role. Even though this study had some limitations, the results suggest that political support such as improving the equipment in schools be necessary to enhance the job satisfaction and special concerns be taken to the teacher group with low job satisfaction through such as counseling, and group discussion
The Tendency of Dichotomizing Time and Eternity ; the Case of Christianity , Islam and Indian Religion
우리는 흔히 '모든 것이 팔자소관이다든가. '모든 것이 지은 업 때문이다거나,'만사가 하느님의 뜻이다는 말을 무심코 홀려버리곤 한다. 특별히 어느 한 종교를 믿지 않을지라도 삶에 대한 이해와 반성이 요청되는 계기에서 어김없이 튀어나오는 말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말들에 독특한 시간경험이 배어있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발언하는 경우란 드물다 자신의 삶을 우주순환의 일부로 이해하는 태도나 얽히고 섥힌 인연의 바다에서 이는 미세한 물거품으로 여기는 태도에는 일상적으로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연속성과는 상당히 다른 시간성이 자리잡고 있으리란 느낌은 어림풋이라도 퍽 분명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A)Study on the validation of the practical intelligence test for teachers
학위논문(박사)--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교육학전공,2005.Docto
예쁜꼬마선충 신경계의 다우어 특이적 발생유연성에 대한 연구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2017. 8. 이준호.많은 종들은 발생 단계에 따라 신경계의 재배열을 겪으며, 이는 발생특이적 행동을 야기하는 데에 중요한 변화이다. C. elegans는 열악한 환경에 처하면 대안적 발생 단계인 다우어 시기로 진입하여, 생존을 위한 휴면상태를 유지하고 스트레스 저항성을 보인다. 닉테이션(nictation)은 다우어 발생단계 특이적인 행동으로, 기계적 자극을 받으면 고개를 들고 움직여 다른 동물에 올라타고 새로운 서식지로 이주하고자 하는 행동이다. 닉테이션에는 아세틸콜린성 감각 뉴런인 IL2가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IL2 신경계에 어떤 구체적인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닉테이션에 관여하는 IL2 뉴런과 접촉 뉴런들을 중심으로 C. elegans 신경계의 다우어 특이적 발생유연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IL2 뉴런이 다우어 시기에 신경근접합을 형성하여 다우어 특이적 행동을 조절한다는 가설을 검토하기 위해, IL2 뉴런과 근육의 형태를 확인해 보았으나 비다우어 시기와 다른 형태적 차이는 특별히 보이지 않았다. 접촉 뉴런에서는 발생특이적인 신경계 변화가 관찰되었다. 비다우어 시기 인두의 앞쪽까지만 뻗어 있는 ALM과 AVM 뉴런이 다우어 시기 특이적으로 신장되어 있다는 것을 EM과 confocal 이미지로 확인하였으며, 다우어 시기에서 진입한 L4 시기에서도 그 형태가 유지됨 역시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신경계 변화의 사례들을 규명함으로서 발생특이적 행동의 기전을 밝히고자 하였다.I. 서론 1
II. 실험 재료 및 방법 4
III. 실험 결과 9
1. 다우어 시기에서 IL2 뉴런의 시냅스 변화 가능성 9
2. 다우어 시기에서 ALM과 AVM 뉴런의 형태 변화 12
IV. 고찰 15
참고 문헌 27
Abstract 32Maste
Religious implications of the concept of time in Shang dynasty : case of calendrical structures, royal genealogies and five rituals as seen in the oracle bone inscriptions
학위논문(박사)--서울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2002.Docto
Crossing the Boundary between Myth and History
종교학사를 개관할 때 우리는 종교학의 주제가 다른 시기와 확연하게 달라지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종교학이 성립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흐름을 조망해 보면 거기에는 이른바 '근대성을 축으로 하여 종교에 대한 태도가 변화되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종교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 종교학 성립으로 이어졌던 시기와 종교학의 문화비평기능을 강조하는 시기를 비교할 때 이러한 사실은 분명하다. 전자가 합리적 주체를 세계의 중심에 넣고 종교를 인식하는 자세를 대표한다면, 후자는 세계에 대한 달라진 이해를 반영한다. 20세기를 전후해서 나타난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인간이란 적어도 합리성으로만 이해될 수 없는 존재임을 새삼 선언한 당대의 에토스를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종교의 기원과 기능에 대한 인식이 종교학의 주제라고 주장하던 종래의 태도를 급변시킨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인간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을 알아야 하고, 구조를 알아야 하고, 상징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은 달리 말해 삶의 근원적 영역에 대한 강조에 지나지 않는다. 합리적 주체를 심층적인 차원에서 넘어서는 삶의 새로운 영역이 존재한다는 깨달음이 오늘날 탈근대적(脫近代的) 징후'로 읽혀지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