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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인종사회에서의 영세기업문화: 뉴욕시 영세상점의 사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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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는 다인종 사회인 뉴욕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영세소매상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글에서 제기하는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서로 다르게 인식하는 집단들이 공존하는 경우 이들의 상호관계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문화요소들은 어떻게 공존하고 또는 갈등을 일으키고 이러한 것들이 기업장내의 문화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글은 뉴욕시의 한인 영세기업이라는 특수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일반화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될 수 있지만 집단간의 단절과 이의 영향의 큰 줄기는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글을 위한 자료는 필자가 뉴욕에서 박사논문(Yi 1993) 을 위해 1988-1990년 사이에 조사한 자료 중에서 영세기업의 조직과 집단(특히 인종)간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박사논문이 주로 한인 상인과 흑인 고객 사이의 갈등과 이 갈등이 미국사회 전체맥락에서 어떻게 재생산 또는 통제되는가를 살펴보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고객과의 관련부분은 가능한 한 간단하게 언급하고 영세기업 내의 관계와 의미체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한국에도 여러 민족들이 노동자로 들어오고 있으며 한민족이더라도 중국국적을 가지거나 미국국적을 가진 사람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갈수록 다양한 민족들과 문화가 공존하는 작업현장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서의 이러한 다민족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틀들이 필요한데 이 글은 이러한 한국 내의 다민족관계를 이해하는 데도 유익한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을 것이다

    A Study of Understanding and Producing Phrasing Boundary of Korean Utterances: For Intermediate Japanese-Speaking Lear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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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는 한국어를 제2언어로서 학습하는 일본인 중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경계 인식과 경계 발화 양상에 대해 연구하였다. 한국어에서 경계는 정보 이해 및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동시에 의미 변별 자질로서 기능한다. 특히, 뉴스와 같은 한 방향으로만 전달되는 발화에서 경계는 정보 이해에 크게 기여하게 되는데, 한국어 학습 과정에서 중급의 경우 한 방향으로 전달되는 정보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이 시기의 한국어 학습자의 경계 인식 및 경계 발화 양상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며, 경계가 변별적 자질로서 기능하는 경우 이를 학습자가 이해하고 제대로 산출해 내는지 역시 연구된 바 없다. 본고에서는 일본인 학습자가 정보를 이해하는 데 경계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청취 실험을 실시하였으며, 정보 전달 상황을 가정한 후 비교적 긴 텍스트를 발화하는 과정에서 학습자의 경계 부여 양상이 한국인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발화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자 했다. 또한 경계가 변별적 기능을 할 때 경계를 부여하여 발화하였을 경우 일본인 학습자가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지 여부와 의미에 맞게 경계를 생성해 내는지 여부를 중의문 청취 실험 및 발화 실험을 통해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학습자가 생산해 낸 중의문이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이해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인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지각 실험을 실시하였다. 본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에 대해 기술하였으며, 한국어의 경계에 대한 연구와 제2언어 습득 분야에서의 경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실험 대상을 결정하고, 연구 문제 및 연구 가설을 세웠다. Ⅱ장에서는 기존 연구에서의 경계에 대한 시각 차이에 대해 기술하고 기존 연구에서의 경계의 정의와 특성을 살펴보았다. 본고는 경계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을 모두 수용하여 경계를 통사적, 억양 구조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Ⅲ장에서는 연구 방법에 대해 서술하였다. 먼저 청취 실험 방법을 소개하였는데 중의문 청취 실험과 긴 텍스트 청취 실험의 피험자, 실험지 구성 및 실험 방법을 기술하였다. 이후 기술된 발화 실험은 긴 텍스트 발화 실험과 중의문 발화 실험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실험의 실험지 구성, 실험 방법 및 분석 방법을 기술하였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별도의 한국인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각 실험의 실험지 구성, 실험 방법 및 분석 방법에 대해 서술하였다. Ⅳ장에서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결과를 분석, 기술하였다. 청취 실험 중 중의문 듣기는 채점 후 한국인과 일본인 학습자의 평균 차이를 기술 통계값을 통해 분석, 제시하고 SPSS의 독립표본 t 검정으로 통계적 유의미성을 추정하였다. 긴 텍스트 듣기는 경계가 제대로 부여된 것, 잘못 부여된 것, 부여되지 않은 것을 학습자에게 들려 준 후 이해도를 수치화하여 점수 차이의 통계적 유의미성을 SPSS의 Wilcoxon 부호 순위 검정을 통해 추정하였다. 발화 실험 중 긴 텍스트 발화는 문장별로 한국인과 일본인 학습자의 경계 부여 양상을 비교, 기술하였으며 중의문 발화는 음성 분석 프로그램 praat과 지각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지각 실험 결과를 통해 한국인과 일본인 학습자의 발화 성공률을 계산하였으며 두 집단의 발화 성공률 차이를 SPSS의 독립표본 t 검정을 이용해 통계적 유의미성을 추정하였다. 연구 결과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는 경계가 부여될 때 주어진 정보를 더 잘 이해해 통사 구조대로 부여된 경계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경계가 변별적 기능을 하는 중의문은 수식 구조에 따라 이해도에 차이를 보였다. 긴 텍스트의 발화에서 학습자의 경계 발화 양상은 한국인과 다소 차이를 보였고 특히 중의문은 음성 분석과 지각 실험 결과를 통해 살펴본 바, 발화에 실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고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갖는다. 첫째, 경계 부여가 학습자의 정보 이해에 영향을 미침을 실험을 통해 보여주었으며, 일본인 학습자의 경계 발화 양상을 한국인과 비교, 분석하였다. 따라서 일본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발음 교육에 본 연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학습자의 중의문의 의미 이해 및 중의문 발화 생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 이를 한국어 교육에 적용해야 한다는 교육적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실험을 통제하기 위해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의 대화를 분석한 것이 아니라는 한계를 가진다. 앞으로 실생활 발화를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This study is aimed at examining the acquisition of Korean suprasegmental phonemes, the boundary that relates a grouping of utterances. The boundary has a close relationship with sentence structure and plays an important role in information comprehension and transmission. At the same time it functions to distinguish meaning and can disambiguate syntactically ambiguous sentences. This study is organized into three parts: an auditory experiment, oral experiment, and perception test. First, the auditory experiment consists of two tests, listening to ambiguous sentences and then a long text. The second experiment also consists of two tests, speaking ambiguous sentences and then a long text. There were sixty participants, twenty Japanese and forty Korean. Twenty intermediate Japanese learners and twenty Korean native speakers participated in the auditory experiment and oral experiment. The other twenty Koreans participated in the perception test and listened to ambiguous sentences recorded by Japanese learners and Korean native speakers. The results of the auditory experiment revealed that Japanese learners could understand information better when the phrasing boundary was given. However, the learners were unable to comprehend the meaning of ambiguous sentences disambiguated by the boundary. Furthermore, the learners could not produce the boundary in order to distinguish the meaning of ambiguous sentences. This means that intermediate Japanese learners can not acquire Korean suprasegmental phonemes. Learners should learn grouping utterances in order to convey their message effectively and clearly. This study provides fundamental data for Japanese learners and thus can be utilized in teaching them Korean pronunciation.Ⅰ. 서론 = 1 A.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 1 B. 선행 연구 검토 = 4 C. 연구 문제 및 연구 가설 = 9 Ⅱ. 이론적 배경 = 12 A. 경계의 정의와 기능 = 12 B. 경계의 특성 = 15 Ⅲ. 연구 방법 = 18 A. 청취 실험 = 19 1. 중의문 듣기 = 21 2. 긴 텍스트 듣기 = 24 B. 발화 실험 = 27 1. 중의문 발화 = 27 2. 긴 텍스트 발화 = 29 C. 지각 실험 = 30 Ⅳ. 연구 결과 = 33 A. 청취 실험 = 33 1. 긴 텍스트 듣기 = 33 2. 중의문 듣기 = 39 B. 발화 실험 = 45 1. 긴 텍스트 발화 = 45 2. 중의문 발화 = 61 C. 지각 실험 = 76 D. 소결론 = 80 1. 청취 실험 = 80 2. 발화 실험 및 지각 실험 = 81 Ⅴ. 결론 = 84 참고문헌 = 87 부록 1 청취, 발화 실험 실험지 = 90 부록 2 청취 실험 듣기 지문 = 94 Abstract = 9

    New York City Case Study on Cultural Consumption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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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뉴욕시의 문화항유체계에 대한 보고로써, 현 상황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시행정부, 뉴욕시 전체 상황, 특정 지역의 현황에 대한 자료와 현장조사(인터뷰와 자료수집)를 통해 정리한 것이다. 뉴욕시는 문화자체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이것이 뉴욕을 활성화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즉 뉴욕시의 문화예술행사가 뉴욕시 자체에는 시의 이미지를 높여주고, 뉴욕시에 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를 향유하기 위해 뉴욕시를 방문하거나 이주해오도록 하며, 동시에 뉴욕시민들에게는 높은 삶의 질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중 갈수록 뉴욕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방문객 등을 통한 뉴욕시에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는 문화행사들은 더욱 중요하게 평가 받고 있다. 시의원들도 이러한 경제적 효과를 중요시하며 동시에 주민들에게 얼마나 문화 향유를 가능케 하는가를(표를 얻어야 하니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 문화국 직원이 60년대 후반 이후 문화국 예산배정이 경제적 효과가 있을 때 정당화되는 방향으로 바뀌어 왔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뉴욕의 지배블럭의 요구와도 일치한다. 따라서 상업적 문화활동(브로드웨이 뮤지컬, 링컨센터의 공연 각종 쇼나 콘서트, 패션쇼, 상업적 전시회나 컨벤션, 각종 문화산업들)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적 우위와 경제적 이득을 동시에 취하자는 생각이 더욱 일반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각의 문화활동 이나 지원에 대한 경제적 평가가 아주 세심하게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문화복지적, 또는 창작적 활동에 대한 지원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기금들은 대체로 시의 지원을 통해 그들의 또는 그 단체의 활동을 정당화해주고 이들이 보다 쉽게 민간문화재단의 지원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즉, 3분 1정도 이하만 지원해주고 나머지는 스스로의 기금과 다른 민간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보충하도록 하고 있다. 뉴욕에는 100개가 넘는 민족이 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각자 자신들의 문화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정당화하는 기제가 존재한다 소수민족들이 자신의 민족을 위한 문화센터들을 자신의 민족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또한 시 전체에서도 특정 집단을 위한 문화센터나 행사들이 많이 존재하였다. 뉴욕시의 경우 문화가 민족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되다 보니 문화내용, 문화서비스, 축제 등이 자기민족의 정당성을 확대하고 문화적 중요성을 높이는 정치의 장이 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문화적 예술적 다원화가 뉴욕시에서는 일상화되고 있다. 시 전체로 보면 백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고급예술파 상업적 문화활동들이 주도권을 장악하고 뉴욕시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나, 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의 민족적 성향에 적합한 분화된 문화서비스 체계들이 갖추어 있는 셈이다. 공간적으로는 맨하탄을 중심으로 한 고급예술(전시와 공연)파 상업적 문화활동이, 전 지역에서는 학교, 교회, 문화센터, 길거리 등에서의 아마추어적 공연과 민족적 문화활동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물론 경제적인 제약이나 취향의 제약을 받고 있지만 주민들은 자신들의 성향과 편의에 따라 선택하여 문화를 향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단순히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당성을 찾고 뿌리를 느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민족적 축제나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문화행사에 대한 참여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뉴욕에서는 일상적으로 문화활동과 예술활동이 풍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민들에게 풍부하게 주어지고 있고 또한 다민족적 문화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서구문화의 주도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으며, 문화를 향유하는 내용에서도 민족별 • 계층별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결국 시청과 지배블럭의 주도권이 관철되는 형태 속에서 문화향유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뉴욕시 문화국장이 뉴욕시는 세계의 문화수도이며 이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백인문화를 주로 지원하는 것은 백인문화가 가장 보편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에 잘 나타나고있다. This report is about the cultural consumption system in New York City. The consumption of mass media mediated cultural products is not considered in this paper. Instead, I focus on the art performances and exhibitions given in the center of the city and its suburbs, including commercial, professional, and amateur arts. I also discuss the New York City government's cultural policy on the art production and consumption because an administration's cultural policy has a great impact on its cultural topography. The New York City government calls the city as the world capital of culture, trying to expand its cultural capacity and therefore attract people and capital. If this plan would come true, the status of the city would certainly be greatly enhanced. According to one official at the NYC government, they have budgeted for the cultural area from an economic point of view since the late 1960s. They have considered sponsorship for related institutions and artists simply as investments, aiming at yielding profits. And the fact has been justified by its financial gains. Thus, the economic effects of various cultural organizations such as museums, broadway musical theaters, Lincoln Center, and galleries are well estimated and reported.이 글은 한경구교수가 주관하여 홍숙기, 이기홍, 황익주, 유정아, 이정덕이 참여한 학술진흥재단의 {문화향유체계에 대한 비교문화적 사례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연구이다

    A study on the effect of cognitive style and pre-listening activities on the listening comprehension of the Korean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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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의 목적은 인지 양식과 듣기 전 활동이 한국어 학습자의 듣기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데에 있다. 기존의 한국어 듣기 연구는 듣기 자료인 텍스트와 교수법을 중심으로 연구되었고 듣기의 주체인 청자적 관점에서의 정보 이해와 학습자 특성에 따른 듣기 이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학습에 대한 개인차는 학습자 개인의 능력에서 기인하는 요인도 있겠으나 정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인지 양식의 차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정 인지적 성향이 듣기 과정에서의 정보 처리와 해석에 영향을 주는지, 청자인 학습자가 듣기 목적을 갖고 듣기를 수행하는 데에 효과적인 듣기 전 활동이 무엇인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내용과 구성은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본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 목적을 밝히고 듣기 전 활동, 학습자 변인, 텍스트 및 문항 유형이 듣기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선행 연구를 검토하였다. 선행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연구 문제를 도출하였다. Ⅱ장에서는 본 연구의 이론적 배경인 장독립성과 장의존성 인지 양식과 상호작용 모델에 대해 고찰하였다. 상호작용 모델은 상향식 듣기 전략과 하향식 듣기 전략을 모두 사용하여 정보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장독립적, 장의존적 인지 양식은 특정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경향으로서 특히 장독립성은 제2언어 학습과 성취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 변인으로 알려져 있다. Ⅲ장에서는 본 연구의 연구 방법에 대해 기술하였다. 연구 절차와 실험 참여자, 자료 수집 방법과 분석 방법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실험 도구는 세 가지이다. 학습자의 인지 양식을 알아보기 위한 집단잠입도형검사, 학습자의 듣기 숙달도를 알아보기 위한 선다형 듣기 시험, 듣기 전 활동의 효과와 인지 양식과 듣기 전 활동의 상호 작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기술형 듣기 시험이다. 선다형 듣기 시험은 한국어능력시험 Ⅱ의 듣기 영역 시험에서 발췌하여 구성하였다. 기술형 듣기 시험은 실험참여자가 독백, 대화 텍스트를 듣고 세부 내용 이해 질문과 전체 내용 이해 질문에 대한 응답을 실험참여자의 모국어로 기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Ⅳ장에서는 실험 결과를 연구 문제별로 논의하였다. 먼저, 연구 문제 1은 인지 양식이 듣기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집단잠입도형검사에 따라 분류된 장독립, 장의존 집단의 듣기 이해에 차이가 있는지 선다형 시험과 기술형 듣기 점수를 통해 살펴보았다. 선다형 시험과 기술형 듣기 모두 장독립 학습자가 장의존 학습자보다 평균 점수가 높았으나 선다형 시험에서만 두 집단의 평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다형 시험은 한국어능력시험을 기반으로 한 듣기 이해 평가로, 장독립적 학습자가 선다형 시험 형식에서 장의존적 학습자보다 나은 성취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문제 2는 듣기 전 활동이 듣기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의 실험 참여자 124명을 세 집단으로 나누어 듣기 전 어휘 학습, 듣기 전 상황맥락 제시, 처치 안 함의 처리를 한 후 듣기 이해에 차이가 있는지 기술형 듣기 시험을 통해 분석하였다. 듣기 전 상황맥락을 제시한 집단이 어휘 학습을 한 집단과 통제 집단보다 점수가 다소 높았으나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상위 학습자의 경우 듣기 전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하위 학습자는 듣기 전에 상황맥락 제시하거나, 어휘 학습을 한 경우 듣기 이해가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인지 양식과 듣기 전 활동이 듣기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집단잠입도형검사에 의해 장독립, 장의존 성향으로 분류된 장독립적 학습자 31명과 장의존 학습자 30명을 듣기 전 어휘 학습, 상황맥락 제시와 처치를 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어 기술형 듣기 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인지 양식과 듣기 전 활동에 따른 기술형 듣기 시험 점수의 분석 결과 인지 양식, 듣기 전 활동, 인지 양식과 듣기 전 활동의 상호작용에 따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술형 듣기 시험의 대화 텍스트는 세부 내용 이해, 전체 내용 이해 모두 장독립 학습자의 점수가 장의존 집단보다 높았고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독백 텍스트의 경우 장의존 학습자의 점수가 장독립 학습자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았는데 텍스트 유형에 따라 장의존 학습자의 이해가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독백 텍스트가 장의존 학습자에게는 좀 더 소통적 상황이며, 상황에 몰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장독립 학습자는 텍스트 유형과 관계없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분석적으로 찾아내지만 맥락에 의존하는 장의존 학습자는 대화 텍스트를 ‘엿들을’ 때 상황에 몰입하지 못해 필요한 정보를 찾지 못하거나 발화자의 의견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라 결론 내릴 수 있다. 본 연구는 상황맥락 제시를 통해 청자에게 일종의 역할을 줌으로써 듣기의 목적을 부여하고, 배경 지식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학습자의 듣기 이해에 도움이 됨을 실험을 통해 검증하였다. 또한 장의존적 학습자와 장독립적 학습자의 듣기 이해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교육 현장에서 듣기의 실제성을 높여 장의존 학습자와 하위 학습자의 듣기 이해를 향상시키는 방법의 하나로서 듣기 전에 상황맥락 정보를 제시하여 학습자의 스키마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의 과제로 남긴다.;The aims of this study were to identify the learner's cognitive style and interaction with pre-listening activities and to find suitable listening training methods and evaluations for KSL learners. Previous Korean listening studies focused on listening materials such as text and teaching methods. However, listening comprehension from the learner's point of view has received relatively less attention. Individual differences in learning can arise from differences in cognitive style for understanding and processing information. This study consists of five parts. Part I clarifies the objective and the necessity of the study and introduces the existing literature on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listening comprehension, which are related to the factors, linguistic knowledge, background knowledge, and learning styles of the learner. Furthermore, part I states the key research questions and necessary hypotheses based on the literature review. In this study, it is assumed that the learner's cognitive style and pre-listening activities affect listening comprehension. To verify that assumption, the following three questions were raised; furthermore, an experiment was conducted with 124 KSL learners. First, is the field-independent and field-dependent cognitive style related to Korean listening achievement? Second, are pre-listening activities, especially vocabulary learning, and contextual presentation related to Korean listening achievement? Lastly, Does vocabulary learning and contextual presentation have different effects on listening comprehension according to the learner's cognitive style? Part II covers the theoretical background of this study and introduces the bottom-up processing model and top-down processing model associated with the interactive model of listening. Cognitive style, field independence, and field dependence are also presented. Part III elaborates on the research method used in this study. It explains in detail the research procedures. Moreover, it describes the research participants of the final experiment, the finalized data mining tools from the preliminary experiments, and the data analysis methods for the research questions. ‘The Group Embedded Figures Test (GEFT)’ was administered to measure the participant's field-independent and field-dependent cognitive style, and ‘a multiple-choice listening test’ that was taken from the TOPIK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was used to measure the participant's Korean achievement. Moreover, ‘an answer writing listening test’ was administered to measure the participant's Korean listening comprehension. Two well-trained scorers, who were also Korean language teachers, graded the participant's answers. Cronbach's alpha was very high (average 0.95). The results of this study (Part Ⅳ)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re was a significant listening comprehension difference between the field-independent and field-dependent cognitive style. The field-independent students were more successful than the field-dependent ones with higher scores on the multiple-choice listening test, regardless of the question type (question for details and main ideas). The groups that provided context received higher scores than those who learned vocabulary in ‘an answer writing listening test’. However, the effect of the pre-listening activities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field-independent learners and field-dependent learners was found in the dialogue text. The field-independent students were more successful compared to the field-dependent ones. However, in the monologue text, field-dependent learners received scores that were similar or higher than those of the field-independent learners. For the field-independent learners, the pre-listening activities did not affect their listening comprehension. When the field-dependent learners were provided context, they performed better in listening comprehension. Learners, especially field-dependent ones who were provided context, were more focused on information that they could relate to and better understood the information. Part Ⅴ summarizes the results of the study. Based on its significance and limits. This study's findings have implications for pedagogy. To enhance the practicality and embody the purpose of listening, before learners listen to and process information, context should be provided to them.Ⅰ. 서론 1 A.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1 B. 선행 연구 검토 4 1. 듣기 전 활동이 듣기 이해에 미치는 영향 4 2. 학습자 변인이 듣기 이해에 미치는 영향 12 3. 텍스트 및 문항 유형이 듣기 이해에 미치는 영향 22 C. 연구 문제 24 Ⅱ. 이론적 배경 28 A. 인지 양식 28 1. 인지 양식의 개념과 특성 28 2. 장독립성과 장의존성 32 B. 정보 처리 과정 37 1. 상호작용 모델 37 2. 스키마 이론 44 Ⅲ. 연구 방법 47 A. 연구 절차 47 B. 실험 참여자 51 C. 실험 도구 53 1. 집단잠입도형검사 53 2. 선다형 듣기 시험 55 3. 기술형 듣기 시험 58 D. 실험 절차와 자료 정리 64 1. 실험 절차 64 2. 실험 자료 정리 66 E. 결과 분석 방법 67 1. 선다형 듣기 시험 67 2. 기술형 듣기 시험 69 Ⅳ. 결과 분석 70 A. 학습자의 인지 양식에 따른 듣기 이해 70 1. 집단잠입도형검사 결과 70 2. 선다형 듣기 시험에 대한 분석 결과 75 3. 기술형 듣기 시험에 대한 분석 결과 78 4. 선다형 듣기 시험과 기술형 듣기 시험의 비교 81 5. 소결론 84 B. 듣기 전 활동 유형에 따른 학습자의 듣기 이해 85 1. 듣기 전 활동 유형 집단 간 동질성 검증 86 2. 듣기 전 활동 유형에 따른 기술형 듣기 이해 87 3. 소결론 118 C. 인지 양식과 듣기 전 활동 유형에 따른 학습자의 듣기 이해 119 1. 집단의 동질성 검증 121 2. 인지 양식과 듣기 전 활동 유형에 따른 기술형 듣기 이해 123 3. 소결론 141 D. 결과 논의 143 Ⅴ. 결론 152 A. 연구 결과 요약 152 B.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 156 참고문헌 158 부록 1: 1차 실험 실험지 169 부록 2: 선다형 시험 듣기 지문 175 부록 3: 기술형 듣기 시험 통합본 180 부록 4: 2차 실험 통제 집단 실험지 187 ABSTRACT 19

    인류학적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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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류학에서 가장 중요한 사조의 하나로 둥장하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은 전통적 인류학의 학문적 방법론에 근본적 의문율 제기하면서 그 대안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을 제시하고 있다. 즉 그들은 민족지를 다른 기록이나 이야기책과 같은 것으로 봄으로써 민족지에 의해 드러난 문화나 민족지를 객관적인 기술로 보던 전통적 인류학이 가지는 시각을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데리다(Derrida) 와 푸꼬(Foucault) 풍의 후기구조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리오따르 (Lyotard 1984)나 로티(Rorty 1989) 등의 포스트모더니즘 철학과 같은 인식론을 보여 주고 있다. 인류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부상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첫째, 포스트모더니즘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다. 둘째, 왜 포스트모더니즘이 그렇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셋째, 포스트모더니즘이 과연 인류학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 무엇인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들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포스트모더니즘의 확산은 우리에게 이의 이해를 강요하고 있다. 인류학적 포스트모더니즘의 이해를 위하여 이 글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전반적 설명을 한 후, 미국인류학의 포스트모더니즘이 어떠한 상황에서 나왔으며, 어떠한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겠다

    포피린으로 이루어진 탄수화물 수용체 및 분자 각인 고분자 센서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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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sis(doctoral)--서울대학교 대학원 :화학부 유기화학전공,2006.Docto

    저금속 항성의 함량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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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sis(doctors)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구환경과학부,2008.2.Docto

    Language Extinction Crisis and Ethnic Identity among the Buryats in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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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랴트족은 러시아연방의 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가장 큰 소수민족으로 17세기 이후 약 330여 년 간 타민족의 지배를 받아온 민족이다. 부랴트족은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자신들의 언어를 잘 유지했지만 최근 35여 년 사이 급속하게 민족어 사용자가 줄어들면서 민족어의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197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소련 내 부랴트인의 수 314,671명 중 민족어 사용자 수는 291,432명으로 부랴트어는 활발하게 사용되는 언어였다. 1989년 인구조사 통계는 1970년과 1989년 사이 부랴트족 중 민족어를 구사할 수 없는 사람들의 수가 2배로 증가했다(성종환 2003:28)는 것을 보여준다. 필자가 2004년 7월부터 2005년 7월까지 부랴트 공화국에서 현지조사를 실시 할 당시 만난 대부분이 부랴트인들은 공화국 내 부랴트족 중 약 20~25% 정도만이 부랴트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관되게 말했으며 실제로 필자가 부랴트어 소멸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접한 수 백 명의 부랴트인들 중 도시와 지방의 차이가 있으나 대략 20~25% 정도만이 부랴트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부랴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없는 약 80%의 부랴트인 중 대부분은 몇개의 단어를 알아듣지만 부랴트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며 이중 소수는 대화의 내용을 조금 파악할 수는 있으나 말은 전혀 할 줄 모르는 수준이었다. 또 부랴트 공화국 내에서 부랴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40대 이상으로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부랴트어 사용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The Buryats are a part of Mongolian ethnic groups subjugated by Russia in the late 17th century. In the process of resistance against the subjugation, they formed the Buryat ethnic consciousness. However, nowadays only about quarter of the Buryats use Buryat language and the number of Buryat language users continuously decreases. Major reasons for that include 1) the Soviet government made Russian language the only official language during the Soviet Union, 2) the school system uses Russian language and allows very few hours for Buryat language, 3) Russians has been the majority (about 70%), the Buryats has been the minority (about 25%), and major social positions are occupied by Russians, 4) those who use Buryat language move to urban areas don't use Buryat language any more in general, 5) the increasing number of Buryat families use Russian at home, 6) no effective efforts on the government and the congress for Buryat language, and 7) the stigma on Buryat language. The responses on the decrease of Buryat language usage are different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The young group doesn't have interest in using Buryat language and they think the Buryatness does not depend on Buryat language usage but on blood and face. However, the old generation still consider Buryat language as the major criteria for the Buryatness. Rapid decrease of the users of Buryat language makes it impossible to use Buryat language as the main criteria for Buryat identity. Buryate language is in the process of being deleted from the criteria of Buryat ethnic identity

    A Study on the Reform Plan of the Law about the Industrial Espionage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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