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교수의 정치학: 삶, 그리고 연구와 강의를 중심으로

Abstract

대한민국 건국 이후 한국정치학계가 배출한 제 1 세대 정치학자군(政治學者群)의 대표적 정치학자라고 할 수 있는 고(故) 김영국 교수의 정치학세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분야에 압축되어 있다. 서양의 정치사상과 정치철학이 그것이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정치학과에 입학한 1949 년부터 서울대 사회대 정치학과 명예교수로 별세한 2α)() 년까지 반세기 동안 김 교수는 이 분야 하나만을 천착했다. 서양의 정치사상파 정치철학 - 이렇게 짧게 표현되지만, 그러나 따지고 보면 얼마나 폭이 넓고 뜻이 깊은가? 기본적으로 서양의 철학, 특히 고대 그리스철학에 대한 공부와, 그리고 이 방면의 서양어 원전들을 읽을 어학능력이 기본적으로 요청된다. 따라서 이 분야를 자신의 전공으로 삼는다는 것은 비상한 각오와 능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 분야를 전공하는 학도들은 어느 특정 시기, 어느 특정 사조,어느 특정 사상가, 어느 특정 주제에 집중하게 된다. 김 교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의 저술들을 중심으로 살피건대, 그는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 (Platon) 과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로부터 시작해 근대의 마키아벨리(Niccolo di Bemardo Machiavel1i)와 루소(Jean ]acques Rou쨌au) 를 거쳐 현대 의 라스키 (Harold ]oseph Laski) 와 매키 버 (Robert MacIver). 그리 고 스트라우스 (Leo Strauss)와 브레히트(Arnold Brecht) 에 이르기까지 서양정치철학의 주류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그 가운데서도 마키아벨리, 루소, 라스키, 스트라우스 등에 매우 밝았다. 특히 마키아벨리와 라스키 및 스트라우스에 대해서는 국내 제 1 인자였고, 스트라우스에 대해서는 독보적 존재 라고 평가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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