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 연구가 하나의 學이 될 수 있는가. 문예학이나 교육학이 문학교육 연구를 매우 불안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음을 우리는 안다. 1) 문학교육학이라는 용어를 문예학이나 교육학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상황에 이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일천한 연구사, 연구대상의 혼란, 불명료한 방법론, 연구 인력 부족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요인들은 모두 문학교육 연구의 학문적 정체성과 정당성에 대한 회의를 낳고, 그러한 회의가 다시 문학교육 연구를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나타난다. 국어교육학에 관한 박영목(1996:17)의 아래와 같은 지적은 문학교육 연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