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리(Corylopsis glabrescens var. totoana)는 1920년 전남 순천 송과사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현재 지리산, 백운산, 조계산, 팔영산 일대를 포함한 경기, 전남, 경남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조록나무과에 속하는 히어리는 수고 1-5m의 낙엽활엽관목으로 3-4월에 피는 꽃은 연한 황록색 혹은 선황색을 띠는 총상화서로서 3-4cm길이의 화서에 8-12개의 꽃이 달린다(이, 1980). 9월에 결실을 이루는 열매는 삭과로 털이 많고 자방에 2-4개의 검은 종자가 들어있다. 히어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환경부의 보호대상 식물 35호로 지정되어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1997년에 제정된 자연환경보전법에서는 멸종위기 및 보호야생동식물, 각각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하도록 동법 9조와 시행령 10조에 명문화 되어있다.(환경부, 1997). 특히 보전대책 수립시 필요한 사항에, 생육지역 및 생육분포의 현황, 생태학적 특징, 학술상의 중요성 등 보존의 필요성, 멸종위기 및 개체수 증감의 주요 원인, 생육지의 보호, 종의 복원, 증식 등 보전계획, 기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및 보호야생동식물의 보호에 필요한 사항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