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祖 前半期(1724~1744)의 書籍政策

Abstract

18세기 조선 사회는 英祖와 正祖가 추진한 蕩平政治를 기반으로 17세 기 후반 이래 朋黨 政治가 노정해온 문제점들을 극복해가며 찬란한 문화적 업적을 성취한 시기였다. 특히 국가 의 주도 아래 활발하게 전개된 각종 서적의 편찬과 간행사업은 이 시기 문화발전을 대표하 는 가장 특징적인 면모 가운데 하나이다. 개국 이래 일관되게 文治主義를 표방해온 조선왕조에서 서적은 敎化의 근본이자 治亂의 원천으로 인식되어 왔다. 조선의 역대 국왕들은 통치이념의 정비와 백성들에 대 한 敎化의 주요 수단으로 서적정책을 중시하였으며,따라서 校書館등 국가 기관의 주관 아래 편찬 • 간행된 서적들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뿐만 아니라 사상 • 문화의 변천과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것이었다. 특히 兩亂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 사회가 안정되어가던 18세기 英. .正祖代에 들어와서는 국왕의 적극적인 주도 아래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서적정책이 추 진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붕당정치의 파탄에서 비롯된 갈등과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17세 기 이후 이룩한 사상 • 문화의 발전 성과를 정리함으로써 새 로운 사회를 준비하려는 노력 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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