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국내 학자들에 의한 플라톤 연구서 두 권이 출간되었다.매우 반가운 일이다. 한 동안 외국어를 모르는 사람은 플라톤을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하던 때가 있었다. 이 당시에는 국내 학자들에 의한플라톤 연구서에 대한 필요가 그렇게 시급한 일은 아니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플라톤의 주요 대화편 10여 편에 대한 원전번역을 가지고 있고, 플라톤 전집의 번역 작업도 한창 진행중에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한글 번역도 없는 마당에 연구서가 무슨소용이냐는 식의 변명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시기에 국내 학자에 의해서 한국어로 쓰인 플라톤 연구서 두권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