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다양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그들을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여러 각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축제는, 그것이 각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주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 만한 주제이다. 현대사회에서 축제는 민속이나 관습의 형태로 남아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원시와 고대 그리고 전통사회에서 종교가 문화형성의 주요한 토대가 되어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문화현상으로서의 축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의 종교적인 측면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