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볼로냐까지 : 김남두 선생님과 함께 걷는 길

Abstract

산을 과연 탈 없이 넘을 수 있을까? 대학원 정규수업과 병행해 선생님의 연구실에서 꾸준히 모였던 고전강독이 일정한 궤도에 오르고 토론 주제도 제법 모였으니 공부 점검을 위한 작은 발표회를 겸해 다른 산도 아닌 지리산을 제대로 경험해보자 하셨다. 걱정이 왜 없었겠는가? 공부보다도 체력단련을 먼 저 했어야 했다는 선배의 농이 무겁게 느껴질 무렵 산행계획은 구체적으로 잡혔다. 밀든 끌든 끝까지 함께 오르자는 서로를 향한 응원에 힘입어 각자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파란만장했던 80년대를 마감하는 그 가을, 우리들은 선생님과 지리산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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