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포너, 『불길 속의 시련: 아브라함 링컨과 노예제도』

The Fiery Trial: Abraham Lincoln and American Slavery. By Eric Foner. (New York: W. W. Norton, 2010. xxii, 426 pp.)2010년에 출간된 ??불길 속의 시련: 아브라함 링컨과 노예제도??에서 저자인 에릭 포너는 링컨의 반(反)노예제도 사상 및 정책의 발전을 고찰 한다. 콜롬비아 대학의 좌파 역사가답게 포너는 이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 링컨의 반(反)노예제도 사상 그 자체보다는, 그의 사상과 정책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당시의 사회적·역사적 문맥 속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그는 링컨의 일생을 통해 노예제도에 관한 링컨의 반대 입장과 사상이 언제, 어떻게 수립되고 발전되었는가를 고찰하면서도, 그 해방 정신을 링컨 개인의 탁월한 정신과 사상에게서가 아니라 그를 둘러싼 여러 세력의 힘과 그로부터 나오는 급진주의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링컨의 반노예제도 사상과 정책을 이해하는 이러한 좌파 역사가의 역사서술에서 나타나는 강점은 무엇이며 또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저자 에릭 포너는 1982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1943년 뉴욕시에서 태어났고, 50년대의 매카ㅣ즘 시대에 유년기를 보냈으며, 1960년대에 콜롬비아 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친 후 그곳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링컨을 폭평한 바 있었던 리처드 호프스태터(Richard Hofstadter)의 지도하에 완성한 그의 박사학위 논문,『자유토지, 자유노동, 자유인: 남북전쟁 이전 공화당 이더올로기(Free Soil, Free Labor, Free Men: The Ideology of the Republican Party before the Civil War)는 1970년에 책으로 출간되어 호평을 받았다

미국 지성사에서 존 듀이의 위치

미국 지성사에서 존 듀이는 19세기 후반 찰스 C. 퍼스와 윌리엄 제임스가 수립한 프래그머티즘 사상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기여를 했던 사상가로 손꼽히고 있다. 퍼스와 제임스는 물론 듀이는 자신들이 살았던 시대의 사상과 제도에 반항하여 “새로운 사고방식”을 창안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들의 반항적 태도는 미국 지적 전통의 전체에 대한 도전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미국 지적 전통의 중요한 본질인 전체와 부분들의 균형과 조화를 견지하며 통합과 진보를 추구하였다는 점에서 전통적 “미국 정신”을 가장 잘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정신”에 대한 언급은 그 언급 자체가 최근 미국학계에서는 거부되는 실정이다. 그것은 지성사가인 데이빗 홀린저가 언급하는 바처럼, “미국정신”이나 “미국성격”과 같은 주제의 연구는 “전체론적(holistic)” 접근방법을 필요로 하는데, 1960년대 이래로 이 접근방법은 더 이상 역사분석의 카테고리로 받아들이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미국학계에서 미국사를 하나의 전체로서 이해하려는 연구태도는 결국 “문화적 지배”의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Christopher Lasch's Social Thought

This paper tries to understand Christopher Lasch's social thought by tracing his complex intellectual trajectory, Lasch began his intellectual career, revolting against the mainstream of post-World War Il American intellectual thought. During the 1960s. he identified himself as a socialist, By the time The True and Only Heaven was published in 1991, however. he declared to be a cultural conservative who antagonized the majority of cultural radicals, Although to pin down his place in modern American intellectual history has been a difficult job, this paper argues that his social thought can best be understood in the whole context of American intellectual tradition which emphasized the unity and harmony of the whole and the p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