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曄의 「金剛錄」에 나타난 議論의 양상 연구

「金剛錄」은 鄭曄(1563~1625)이 금강산을 유람한 체험을 기 록한 山水遊記로 『守夢集』 卷3 雜著에 실 려 있다. 鄭曄은 1617년 襄陽府使로 내려와 이듬해인 1618년 4월 금강산을 유람하고 그 체험을 「金剛錄」에 기 록하였다. 鄭曄은 경물의 아름다움을 감탄하거나 흥취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승려들과 불교의 교리에 대하여 토론하거나 의론을 개진하기도 한다 「金剛錄」에 드러난 이 러한 양상은 遊山을 통하여 심신을 수양하고 경물에서 이치를 찾으려 고 하였던 유산문학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특히 「金剛錄」에 는 작가의 議論이 빈번히 개진되고 있어 의론이 전 대에 창작된 산수유기와 비하여 확장된 면 이 있다. 「金剛錄」에 드러난 議論에 는 작가가 세 상의 이치에 대하여 설명 하거나 사대부들의 학문 도야를 경계하는 내용이 있어 전 대도학자들이 창작한 산수유기와 일치하는 면이 있지만， 이와 다르게 의론에 작가의 고민이나 懷疑등 내면적 모습이 드러나기 도 한다

〈海東萬古歌〉의 필사시기와 교훈성에 대한 연구

〈海東萬古歌>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역사를 읊은 詠史歌辭)이다. 68면 l책의 필사본으로 제1면은 표지이고 제 2-3면，제68면은 落畵이며 본문은 제 4면에서 제 67면까지 총 64면이다. 每面은 2단의 귀글체이고 상단에 본문과 관련된 주석이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다. 작품의 분량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012 행이다. 이러한 방대 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그 작자와 창작 년대는 미상이다. 역사를 읊은 가사 작품은 대부분 그 창작 시기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작품의 분량이 1000행 이상인 경우에는 그 창작 시기를 늦추어 보는 근거 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는 그 분량이나 소재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조선후기에 창작된 작품으로 단정하기에는 국어학적인 측면에서 검증되어할 부분이 있음 이 선행연구에서 제기되었다. 본고에서〈해동만고가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 약 〈해동만고가>의 창작 시기가 17세기 이전이라면 조선전기는 100행 이내의 서정적인 가 사가，조선후기에는 비교적 장형의 서사적이고 교술적인 가사가 주로 창작되었다는 가사문 학사의 일반적인 서술에 위배된다. 이러한 위배를 확대 해석하면 조선전기 가사가 서정적인 측면이 강한 작품과 교술적인 측면이 강한 작품이 이원적으로 존재하였다는 가설도 제기될 수 있다. 창작시기에 대한 新證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의 창작시기는 한 작품의 작품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가사문학사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A Study on the method of discourse in Kihaenggasa

학위논문(박사)--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2000.Doc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