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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전통사상의 생태주의적 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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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의 근대 자본주의는 인류가 창조한 다른 여러 문명의 가치와 삶의 원리들을 주변부로 밀어내거나 암살함으로써 오늘날 지배적인 문명의 위치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가공할만한 자연파괴와 그로 인한 인간조건의 황폐화는 인류로 하여금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새로운 세계관의 모색을 촉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주변부에 머무르거나 망각되거나 홀시되어온 비서구적 세계관이나 가치에 내포된 풍부한 생태주의적 사유에 적극관심을 가지고 그로부터 새로운 세계관의 모색에 필요한 자양과 지혜와 영감(靈感)을 이끌어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한국의 전통사상은 아름답고도 심원한 생태적 지혜를 간단없이 보여준다. 그 사유는 협소한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인간과 자연, 인간과 만물이 근원적으로 동일한 존재로서 생명의 율동을 구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생태주의적 사유는 도구적 이성에 길들여진 우리 현대인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오하고 근원적이다. 이 글에서는 고려 중기의 이규보, 조선 전기의 김시습, 16세기의 서경덕, 17세기의 신흠, 18세기의 홍대용과 박지원, 이 여섯분의 사상가들의 생태주의적 사유를 음미해 보기로 한다.이 논문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1998년도 중점연구소 지원 연구과제(3년 연구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의 결과물이다(KRF-1998-005-B00103)

    비판적 생태문예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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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시간은 1999년 10윌 29일이다. 20세기도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20세기의 종언과 새 밀레니엄의 시작. 비록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구획된 시간단위이긴 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커다란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필자는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하는, 지금껏 수없이 물어져온 이 물음을 다시 묻 는 것으로부터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우리는 지금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없다. 강물이 생활하수와 공장폐수로 심하게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염된 강물을 정화하여 수돗물로 쓰기 위해서는 염소의 투여량을 계속 증대시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염소의 섭취는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강물의 오염이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해질 경우 그때에도 여전히 정화장치에 의해 각종 중금속과 화학물질들을 걸러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도 제대로 걸러내고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 않은가. 또 설사 심하게 오염된 강물을 기술적으로 정화해 낼 수 있다손 치더라도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강물은 어찌할 것인가. 바다의 어패류는 중금속과 화학물질에 오염되고, 우리는 이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게 된다. 우리가 장기적으로 이런 어패류를 섭취할 때 우리에게 어떤 정신적 • 신체적 장애가 나타날 것이며, 그 장애는 어떤 유전적 영향을 초래할 것인가. 그리고 이런 장애와 유전적 영향은 사회적으로 어떤 현상을 야기할 것인가, 두렵고도 두려운 일이다.이 논문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1998년도 중점연구소 지원 연구과제(3년 연구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의 결과물이다(KRF-1998-005-B00103)

    조선 후기 지식인과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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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the early days of Joseon, academic knowledge on Vietnam was acquired mostly through contact between envoys of Korea and Vietnam. As channels became more diverse in the later Joseon period, academic knowledge on Vietnam was able to be more amplified and deepened. It is supposed that Yi Gyu-gyeong, a 19th century scholar, was able to write a book on the interchange between Korea and Vietnam owing to these circumstances. This paper shows that Korea and Vietnam had friendly attitudes and cordial feelings toward each other in the pre-modern era, even though they did not have direct diplomatic relations. It is the assignment left behind to explain this point in more detail with utilizing Vietnamese materials as well. Besides, this paper validates the fact that studies on Vietnam hereafter need toproceed beyond the East Asian perspective, considering the context of Southeast Asia. Scholars such as Yi Su-gwang and Yi Deok-mu gave a clue to this viewpoint earlier. It should be freshly appreciated that Vietnam is an important momentum not only for understanding East Asia but, more broadly, for understanding Southeast Asia

    한국고전소설의 발생 및 발전단계를 둘러싼 몇몇 문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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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uthor of Uisaeng-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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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ical Research of Author of Un'yeong-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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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전>의 작자가 성로임을 논증했다. <운영전>은 한국고전소설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 작자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논문은 자세한 고증을 통해 이 작품의 작자가 성로(成輅, 1550~1615)임을 밝혔다. 성로는 『석전유고』(石田遺稿)를 남겼는데, 이 논문은 이 저술과 <운영전>과 성로 동시대의 문인들이 남긴 기록, 이 3자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운영전>의 작자가 성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성로는 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삼문의 후손이다. 성로가 <운영전>의 작자라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이 작품에 하필 성삼문이 등장하는 이유가 비로소 해명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안평대군이 그리도 긍정적으로 그려진 이유가 온전히 이해될 수 있게 되었다.N

    임화의 이식문학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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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s Traditional Ecologism and Pacifism: the Case of Hong Dae-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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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전통사상에 내장(內藏)된 평화주의적 지향을 18세기의 사상가인 담헌 홍대용을 하나의 사례로 들어 살펴보았다. 홍대용의 평화주의는 그의 독특한 생태주의적 존재론에 의해 밑받침되고 있으며, 평등과 반폭력의 지향을 강하게 보여준다. 그는 특히 주체와 타자의 관계를 대립적이거나 배타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상호평등한 수평적인 관계로 파악함으로써 평화주의를 정초하고 있다.This article aims at introducing the ideas of a Korean intellectual of the 18th century, Damheon Hong Dae-yong, as part of efforts to understand the pacifist orientation of Koreas traditional thoughts. Hongs pacifism, based upon his unique idea of ecological ontology, clearly shows strong orientations towards equality and anti-violence. Hong argued that the subject and the other should not be regarded as being opposed to or exclusive of one another, but rather defined pacifism as an equal and horizontal relationship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ther

    The Establishment of Japanology in Joseon : Won Jung-geo and Lee Duk-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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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paper examined the historical process to establish Japanology in Joseon during the late 18th-century. Joseon had dispatched envoys to Japan since 17th century. As a result, Joseon was able to steadily accumulate academic knowledge about Japan. Munkyeonchongnok, the appendix added to Sahengilgi, is especially notable. The establishment of Japanology in the late Joseon period was closely related to Munkyeonchongnoks tradition of writing. Indebted to this tradition of writing, Won Jung-geo was able to write Hwagukji, the first Japanological work in Joseon. Lee Duk-mu inherited Hwagukjis outcome and completed another Japanological work titled Cheongnyeonggukji.이 논문은 2010년도 정부재원(교육과학기술부 인문사회연구역량강화사업비)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음(NRF-2010-327-A0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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