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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世宗)과 나
세종이란 말은 세상에서 가장 으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우리가 세종이라 하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세종대왕이다. 세종대왕(1397~1450, 재위 1419~1450)은 휘(諱)가 도(祹)이고 자는 원정(元正)이며 군호는 충녕(忠寧)이고 시호는 장헌(莊憲)이시다. 조선조 제4대 왕으로 등극하여 한글 창제, 국악 쇄신, 측우기와 혼천의(渾天儀) 제작, 북의 육진(六鎭) 개척, 남의 삼포(三浦) 개설 등을 위시한 많은 치적을 남겼다. 우리나라 역대 제왕 가운데 가장 훌륭한
임금이셨으니, 세종이란 칭호를 받아 마땅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이상하게도 이렇게 훌륭한 이름의 세종과 몇 번의 인연을 맺게 되어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 그 첫째의 인연은 한글이다. 세종대왕께서 1446년에 창제·반포하신 훈민정음(1927년에 한글이라 명명)을 해방 후인 1945년 9월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평생 동안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한글이 없이 아직까지 한자만을 쓰고 있다면 그 불편함이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어리석은 백성을 어여삐 여겨 자신의 눈을 망치면서까지 백성에게 글을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눈을 선사해 준 대왕의 참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사후의 소망
죽음의 진로 지상의 모든 생물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모두 죽는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창조주의 의지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도 그 예외는 아니다. 삶의 각축을 다투다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요 섭리이다. 그러면 죽은 다음은 어떻게되는 것일까? 유일하게 사고하는 동물인 인간은 이 문제를 오랫동안 생각해 왔으며, 결국은 두 가지 상이한 결론에 이르렀다. 천국 또는 저승이 있다는 유천설(有天說)과, 죽은 후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무천설(無天說)이 그것이다. 종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유천설을 신봉하지만 자연과학에서는 무천설에 가까운 주장을 내세운다. 어느 것이 옳은지는 아마 영원히 판명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종교는 존립하고 사람들은 혹시나 하여 종교를 믿게 된다. 죽어서 가게 되는 저승이 있다고 할 때, 그곳에 간 영혼이 이승에서의 경험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아니면 모든 것을 싹 잊어버리고 완전히 새로 태어나는지 무척 궁금하다. 과거의 기억이 없는 채 새로 태어난다면 이승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저승이 존재하더라도 없
는 것과 같다. 흡사 전생의 공덕을 가지고 이승에 태어난 우리에게 있어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이란 처음부터 없었던 것과 같다
住民統制的 側面에서 본 市政府執行機關의 構成形態에 關한 考察
都市政府의 執行機關이 다른 地方自治團體의 執行機關보다 構成形態의 面에 있어서 多樣性을띄고 있는 것은 都市의 特妹性에 緣由하는 當然한 結果이다. 都市는 相互間에 社會的 與件과 行政的機能에 있어서의 均一하지 아니하고,變化에 있어서도 道나 都과는 달리 極히 迅速하다. 그러므로 都市間의 政府形態가 相異함은 勿論이고 그 形態의 固定性도 매우 薄弱한 것이다. 市政府形態의 變化는 都市化程度의 産物이라는 Benjamin Baker의 命題를 引用치 않더라도 市政府形態와 都市化의 函數性은 쉽게 理解되는 바이다
칠십 세의 경지
70세는 오래 산 나이이다. 해로 70년이고 달로 840개월이고 날로 25,568일이며 시로
613,632시간이니 무척 긴 기간이다. 억겁의 세월로 보면 찰나요 순간이며 수유(須臾)에 지나지 않지만 하루살이가 보면 상상도 못할 장구한 세월이요 한 사람의 생애로 봐도 짧다고는 할 수 없는 기간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70살까지 사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하여 고래희(古來稀)라 하였고 일흔 살을 고희(古稀)의 나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공자(孔子)는 70세에 이른 사람이 갖게 되는 경지를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라는 말로 표현했다.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따라 해도 결코 일정한 법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성인인 공자는 일흔 살에 그런 경지에 이르렀는지는 몰라도 일반 범인들로서는 언감생심 엄두도 낼 수 없는 높은 경지이다. 70에 이른 노인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한다면 아마 열에 아홉이 아니라 열에 열은 주책이다, 노망이다, 노욕이다, 치매다, 꼴불견이다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자기 나이가 70세라고 해서 공자님 말씀만 믿고 그대로 따라 했다가는 큰 실수가 따르고 많은 사람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 뻔하다
기록하는 삶
기록은 다른 어떤 동물에도 없는 인간만이 갖는 독특한 행위이다. 약 4백만 년 전에 인간이 직립(直立)하면서 두 손이 자유로워짐으로써 물건을 들고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돌이나 나무에 그림을 그리고 어떤 모양을 새기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여 점차 문자와 숫자가 발달되어 왔으며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수월해졌던 것이다. 중국의 한자는 기원전 26세기경에 만들어졌고 서양의 알파벳은 기원전 15세기경에 그 연원을 두고 있으며, 일본의 문자는 3세기경, 그리고 우리의 한글은 1446년에 창제되었다. 그리고 아라비아 숫자는 기원전 3300년경, 한자의 숫자는 기원전 1300년경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자와 숫자의 발명으로 인류의 기록은 시작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우리는 기록을 통해 서로간의 정보와 소식을 교환하고 후세에 역사를 전수하게
된다. 보통 기록을 잘하는 국민으로 일본을 꼽는다. 독일과 영국 및 미국 사람도 기록을 잘 한다고 한다. 이들 국민은 기관이나 단체는 물론이고 개인의 기록도 철저히 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왕조실록이나 개인문집을 보면 기록을 그렇게 등한시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특
히 근래에 와서는 기록을 체계적으로 하여 수많은 연혁집이나 백서(白書)등을 발간하고 있으며, 개인들도 일기나 가계부 등을 적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한국사람은 기록에 약하다는 말을 듣는다
공업화와 환경보전의 적정화를 위한 동태적 모형정립에 관한 연구
오늘날 국력의 비교는 곧 경제력의 비교로 귀결되며, 이러한 경제력은 GNP라는 지표에 의하여 수량적으로 표시되는게 일반적이다. GNP를 구성하는 제요소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공업에 의한 총생산량이므로 일국의 경제력은 공업화의 정도로서 대변되어질 수 있다고 하겠다. 여기에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공업화에 주력을 경주하는 소이가 있는 것이다. 한편, 공업화가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긍정적 측면에 못지 않게 우리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것이 초래하는 불이익의 소산이다. 공업화가 가져오는 대표적인 불이익이 바로 자연환경의 파괴와 인간환경의 오염인 것이다. 공업화의 정도가 커질수록 환경의 퇴락은 그만큼 더 심해지게 된다. 환경보전의 문제의식은 이와 같은 공업화의 환경에 대한 부정적 작용이라는 관계성에 복재하고 있는 것이다. 공업화가 경제성장에 가지는 상호비례적 관계와 그것이 환경보전과 가지는 상호 반비례적 관계야말로 특히 물량의 절대적 부족을 충전하고 낙후된 경제상태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공업화를 서두르고 있는 우리나라를 위시한 개발도상국에 있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의 속성인 것이다. 여기에 공업화와 더불어 환경보전의 문제를 아울로 고심하고 연구해야 할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적정대안의 선정을 위한 통계적 결정이론
결정이론(decision theory)은 그 역사가 오래인 비계량적 결정이론(non-quantitative decision theory)과 일천한 역사를 지닌 계량적 결정이론은 바로 결정작성을 위한 계량적 기법(quantitative techniques for decision-making)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기법은 주로 산업, 상업, 경영, 사업 및 정부분야의 결정작성을 위하여 약 20여년 전부터 연구개발된 것이다. 이와 같은 계량적 결정이론을 다루는 주된 학문분야가 바로 관리과학(management science)과 O.R.(operations research)이며, 오늘날 미국에 있어 Management Science, Operations Research, Journal of Decision Sciences와 같은 잡지는 이러한 결정작성을 위한 계량적 기법을 주제로 하는 이 분야의 전문지들이다. 계량적 결정이론은 결정되어야 할 대상의 성질이나 상황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며, 여기서 대상의 성질이나 상황이란 그 대상에 대한 정보의 확실유무를 말한다. 즉, 대상의 성질의 미래상황이 확실한가 불확실한가에 따라 문제해결의 접근방법은 상이하다는 것이다. 확실한 상황하(under certainty)에 있는 경우에는 확정적 결정이론(deterministic decision theory)이 이용되고 불확실한 상황하(under uncertainty)에 있는 경우에는 통계적 혹은 확률적 결정이론(statistical or probabilistic decision theory)이 이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