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행정에 대한 행정학도의 관심 - 죤 J. 코-슨저 대학의 통치

"교육은 근대화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란 말은 이제 생소한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하여 교육만이 근대화를 낳게 하는 유일한 힘이라는 말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근대화의성패여부가 종극적으로는 그 주체인 인간자체에 달려 있음을 생각할 때 교육의 중요성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오늘날 어떠한 신생국도 인격, 지능 및 높은 도덕적 자질을 갖춘 에리뜨없이는 스스로를 근대화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자유민주적인 국가가 될 수 없음에 비추어 이들 에리뜨의 배출수단으로서의 대학교육의 중요성은 여기서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경우 오늘날까지 대학교육의 문제에 관하여는 타분야에 비하여 연구된 바가 극히 적다. 물론 대학의 이념이라든지 대학교육의 사명이라든지 하는 소위 "고매한" 논의들은 때때로 고위대학인들간에 있어 온 바이지만, 대학행정과 같은 관료적문제가 교육학자들이나 행정학자들의 관심대상이 된 예는 매우 찾아보기 힘들다. 즉 교육학자들은 그들의 관심을 대체로 초중등교육의 분야에 그것도 행정면보다는 교육내용면에 두어왔던 것이며, 행저학자들 역시 하나의 행정현상으로서의 대학행정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여 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