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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해와 내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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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쉬지 않고 흘러간다. 오늘이 과거가 되고 내일이 바로 오늘이 되어 불확실한 내일로 변해 간다. 하지만 세월이 그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톨스토이가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요,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듯이, 오래 된 오늘이 없고 영원한 내일은 있을 수 없다, 오늘과 내일은 흘러가면서 변해 가고 있다. 이 변해 가는 현실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새로운 현실인 오늘을 맞게 된다. 이 흘러가는 세월에 따라 부침(浮沈)하는 오늘을 소중히 하고 거기에 전력을 다하여 살아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불확실하고 신진화요 카오스의 소용돌이가, 한국 사회가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문제가 된다. 해방 후의 한국사회가 어떻게 얼마나 변화해 오고 또 변해 오고 있는가를 숙지 않고 미래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겠는가. 오늘을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지평을 찾아 오늘에 충실할 때에 오늘의 주인공이 되어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아간다. 인생은 어디까지나 진행형이니 오늘은 그 어제의 도달점이요, 내일의 출발점이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의 수평선을 가시화시키기 위해 오늘을 최선을 다 하여 살아간다. 흐르는 세월 속에서 좌고우면(左顧右眄)하는 것은 이런 불확실하고 비정한 사회에서 고아가 되기 쉽다

    세상에 먹히고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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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먹고 사는 소설이 세상에 먹히고 있으니 이건 야단이다. 아니 소설이 어떻게 되었기에, 또 세상 어떻게 변했기에 소설이 오히려 세상에 먹히어 소설의 위기니 소설이 축구나 오락과 같이 세상의 레저용으로 전락하여 소외되고 있는지,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것이 대중소설이기는 하나 자유부인이나 별들의 고향, 인간 시장,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작품이 한때 베스트셀러로 당대의 인기를 모아 장안의 주가를 올리기도 했으나 그것은 한때의 거품으로 스러져 흐르는 세월 속에 묻히고 말았다. 수많은 작가들이 쏟아 내놓는 작품이 있는데 왜 살아가는 삶의 반려자의 위상에서 소설을 보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는 세류에 휘말리고 있는가. 물론 소설의 제 자리에서 예술성이 뛰어나 독자에게 회자되어 살아 있는 작품도 적지 않으나 그것마저 무관심의 세상에 먹히고 있는 것이다. 신록이 파릇하게 온 산야를 물들이는 계절의 여왕, 산과 들이 생기가 넘쳐 풍성한 녹음의 축제를 그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에 나가 생활의 여유를 즐기고 삶을 기름지게 한다지만 손에 든 것은 모두 먹고 즐기는 것뿐이다. 심지어 지상파 수신기까지 들고 와 새가 신록에 취해 우짖어야 할 계곡을 소음으로 뒤덮어 많은 사람이 눈을 찌푸리게 한다. 그래도 그 옛날에는 시 한 권이나 소설 한 권쯤은 같이 배낭에 넣어 산과 바다에서 잠시 읽는 즐거움에 취하기도 했으나 요새는 그런 풍경이 흑백 사진 속에 내던져지고 말았다. 정말 이 세상이 소설을 읽지 않아도 소설을 읽는 것보다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삶을 즐기며 그 지표를 따라 살 수 있는 재미있는 세상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여가선용의 레저용으로 전락한 소설이 외면 당하고 있는 현상인가. 그래도 서점에는 시나 소설, 에세이집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다행한 일인지도 모른다

    모두 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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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하늘이 드높고 푸르다. 그렇게 극성을 피우던 홍수도 폭서도 계절 밀려 뒤로 가고 황금으로 물든 들판에 케이텍스가 시원하게 달리고, 도시인의 발길이 극장가에, 웰빙 휴식처에, 공항에 몰려드는 중추가절에 들어선다. 창공을 친송한(이희승)나 가을 하늘 빛 청자를 찬미한 (박종화)의 빛으로 이 강산을 수확의 기쁨에 넘치게 하는 푸른 하늘이 치솟은 도시의 아파트의 삭막을 어루만지고 있다. 이런 좋은 가절에 우리는 얼마나 이 세상을 잘 살고 있는가. 정말 사는가 싶게 삶의 행복을 누리고 살고 있는가? 사실 한국과 같이 다는 아니라도 넓고 좋은 집에서 잘 입고 내놓고 잘 먹고 잘 사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그러면서 행복 지수 37프로에 지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인가. 해외관광 1,000만 명에 이르고 인터넷, 핸드폰 세계1, 2위요 영화 가 , 를 재치고 1,240만 명 관객이 몰려들고, 이 개봉 21일 만에 1,000만명을 돌파하여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영화 쿼터제가 무색하게 약진하는 것이나, 귀여니의 장편 소설, 이 400만 부가 팔리며, 한 무명 수필가의 인터넷의 공개로 의 분쟁을 잠재우는 신기한 나라이다. 커루 소쌀의 부진이나 까르프 철수의 유통서비스, 코카콜라 등 식료 사업의 부진을 가져온 소비 함수를 점칠 수 없는 데 놀라고 있다. 문화의 차이는 있다고 해도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부쩍대는 활기에 넘치고 가는 곳 마다건설의 소리가 요란하고, 수출입으로 항구가 붐비고 있는데서도 한국의 실상을 볼 수 있다

    오늘은 성취 내일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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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은 언제나 아름답고 무지개빛으로 유혹한다. 우리는 그 꿈을 성취하기 위해 오늘을 산다. 하지만 꿈은 손에 잡히지 않아 김동인의 무지개같이 쫓아가 안좌할 수가 없다. 여기에서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내일의 꿈은 오늘에 성취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꿈은 완성된 유토피어가 아니다. 꿈은 상승적 가변성이 있다. 꿈이 무지개와 같이 잡히지 않으면 어떻게 오늘의 세계가 이루어졌겠는가. 신 중심에서 르네상스 이후 인간 중심의 근대의 산업사회로, 근대에서 지식정보사회로 발전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 단계는 다층적이지만 꿈은 실현되면서 무지개와 같이 또 한 단계로 상승되는 것이다. 인류의 발달을 시원부터 르네상스까지와 19세기 세기말, 그리고 20세기 이후의 3단계로 나누는 것도 꿈이 실현되는 적층대가 상승된 것이다. 세기말의 진통에 비해 20세기 말은 그대로 순행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적층대의 동질성을 말하는 것이다. 내일의 꿈은 오늘에 성취되고 있다. 문제는 오늘을 어떻게 내일의 꿈을 실천케 하는 장으로 만드느냐에 있다. 결국의 내일의 꿈이 실천되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있는 것이다. 거꾸로 달아매도 좋다는 이 세상, 그것은 나날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꿈이 성취되는 결실을 볼 수 있다. 오늘 없는 내일이 없고, 오늘이 없는 어제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오늘에 내일의 하늘을 보고, 소용돌이 어제의 그늘을 밟으면서 오늘을 꿈을 실현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보다는 성찰을 하면서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있다

    한국문단 그 새로운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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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은 영원하지만 문단은 계시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텍스트로 전파된 문학은 독자의 손에 의해 그 의미가 다성적으로 정리되고 문학성이 부여되지만, 문단은 문학인의 집합적 조직으로 총체적인 단위성으로 시스템화한다. 문학은 작가 개인적인 창조이지만 문단은 문인의 집단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종합체이다. 물론 작가 경향에 의해 유파가 이루어지고 사조를 이루지만, 문단은 그 이념이나 유파에 의해 문예 운동의 중추를 이루어 오히려 문인을 압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단의 정립과 정체성에 의한 문학의 발전과 그 전파, 그리고 생활을 위한 역동적인 중심축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문단이 정체성을 일탈하여 이기적 집단이 되거나 품격을 훼손하는 혼미를 가져 올 때는 문단답지 못하고 보기 흉한 집단으로 그 위상이 추락한다. 작금의 문인단체(협회) 문예지, 문예운동과 사업 등 문단의 상황은 일탈과 변형으로 정체성을 훼손하고 이기적 사적 활동의 무대가 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갈등을 이루고 있다. 그 정체성의 확립을 위해 이의(異議)를 할 수밖에 없다

    Novel Aesthetics of Mansae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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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l reflects manners and heads for historical consciousness. Manners means space and historical consciousness does time. 'Mansaejeon' is a literary work written by Yeum Sang-seub, which assumes a different aspect from 'A Tree Frog of Specimen Room'. Literary meanings of 'Mansaejeon' are summerizedas followed. 1. 'Mansaejeon' wrote simple construction. The story arranges that writer came to Seoul because of critical condition of his wife and returned to Tokyo. It reflected the situation of colonization with summary method. 2. With flat character of observer, it illuminated a life with wine and woman and the poor reality of the colony. 3. It's style impressed diffuseness because that it is lack of closeness and force in difficult, long and complex sentence. 4. The realms of the novel are life consciousness, ridicule of observer, criticism of convention and resistance to Japanese colony. 5. Self-consiousness of social reality expanded to "Two Minds" and "Three Generations". As confronted with pursuit of aesthetic by Kim Dong-In, aesthetic of love by La Do-Hyang aesthetic of life by Hyeun Jin-Keon, it has apocalyptic meaning of reflection of customs and sociol-consciousness in terms of space. Ryeum Sang-seup gives a figure to sadness and joy of commoner's life with realistic technique

    묻지 마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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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이럴 수가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래서 세상은 살 만하다고 하는지는 몰라도 이건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하기야 하도 해괴한 일이 빈번히 일어나는 세상이고 보면, 이 정도야 문제가 되지 않을지는 몰라도 이건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도 남는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다. 묻지 마 관광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모처럼의 나들이었다.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아 날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어리둥절할 때가 많다. 일 년 내내 연두색의 신록이 노랑 낙엽으로 변해가는 가로수 한 번도 보지 못할 때가 많고, 언제 봄이 가고 가을이 가는지 알 수 없게 나날이 지나간다. 그렇다고 세상 사람들이 놀랄 만한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보면 그저 세월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것이 살아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제 그만들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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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손을 들 정도로 깜짝 놀란다. 김포공항에서 서울 시내로 들어오는데 우선 한강의 야경에 입이 벌어진다. 양안(兩岸)의 불이 훤히 켜진 사이로 불기둥이 수놓은 한강의 야경에 원더플을 연발한다. 그 한강에 취하다가 형형색색의 고층으로 뒤덮힌 빌딩 사이로 도착한 무역센터에 와서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뿐인가. 산과 들이 조화를 이룬 시골은 물론, 최신 전자시설로 건축된 아파트에 들어가면 두 손을 들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거기에 푸른 산과 맑은 물 사계가 분명하여 살기에 쾌적한 나라, 중동의 한 교환교수는 이렇게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나라가 세계에 어디 있느냐면서 아예 귀화하여 한국에서 살고 있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면서 왜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지 알 수 없다. 반목과 갈등, 아집과 비타협, 극한투쟁과 무질서, 모두 그들답지 못한 행동으로 무질서, 무능의 파국에 이르고 있다. 흐르는 세월의 궤도를 벗어나 급변하여 따라가기가 힘들다. 이건 정반합(正反合)의 상승적 발전의 역사적 진전의 궤를 벗어난 변화에 어리둥절할 뿐이다.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이기에 이렇게 혼란의 파도에 휩쓸리고 있는가

    4:6의 신비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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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잘 살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너와 나, 나와 우리,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잘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의 선비연까지는 어렵다고 해도 이웃과 더불어 같이 살 수 있는 사회의식으로 공동사회 속에 이익사회의 경쟁 속에 자기를 성취시키는 일이 어디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세상에는 정로(正路)를 벗어난 비이성적이고 보기 흉한 일이 계속 벌여져 혼탁한 현상을 빚어내 빈축을 사고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세상이 정신없이 변해 간다. 흐르는 세월의 괘도를 벗어나 급변하여 따라가기가 힘들다. 이건 정반합(正反合)의 상승적 발전의 역사적 진전의 궤를 벗어난 초시간적인 변화에 어리둥절할 뿐이다. 서구의 5백 년 걸린 산업사회를 30년만에 졸업하고 디지털의 정보사회로 들어서며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여 인심은 파도와 같이 출렁거려 그 지평을 가늠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무역이 몇 억 달러요 국민소득이 80달러밖에 안 되는 나라가 박정희 대통령의 신경제발전 후 민주화의 국가 발전 5개년 경제계획을 거듭하여 100억 달러 수출에 국민소득 1,000달러를 이루는데 20년이 걸려 달성한, 1979년에 제 도약을 시도하여 유신 체제로 곤욕을 겪은 나라가 불과 30년만에 전자와 조선 세계 1위요, 철광 단위공장으로 세계 1위, 자동차 세계 6위, 항공 전투기가 양산체재에 들어가 세계 상위권으로 진입하여 한 달에 325억 달러, 연간 4천만 달러 수출이요, 8천만 달러 무역 대국이 되고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기적을 이룬 한국이 행복지수에서는 36위인데 불만이 이렇게 많은 것은 이상한 일이다

    작가정신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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