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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과 행복: Sen의 역량이론의 관점에서 본 불평등의 작동 메커니즘
많은 기존 연구들이 불평등을 행복의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불평등이 행복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소득의 한계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수로서 불평등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을 Sen의 역량이론과 연결시켜 시도한다. Sen의 역량 개념을 개인이 가치를 두고 있는 행위나 상태를 얼마나 자유롭게 추구하고 달성할 수 있는지라고 정의한다면, 계층 이동이 어려운 구조적 불평등은 바로 역량이론에서 강조하는 개인이 각자의 가치를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이 결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선 한 사회의 불평등 정도가 높아질수록 소득의 중요성이 커지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또한 개인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평등한 사회일수록 행복 결정요인으로서 소득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 역량 중심의 접근은 소득과 같은 삶의 상대적 조건의 영향을 감소시켜 보다 지속가능한 행복이 가능하게 해 준다. 불평등이 삶의 역량 수준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고 한다면, 개인 간, 계층 간 불평등의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사회 전반적으로 지속가능한 행복 수준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Recent studies have considered inequality as one of the most important determinants of happiness. This study examines the mediating effects of inequality on happiness based on the capability perspective introduced by Armatya Sen. Capability is defined as “what people are able to do or to be,” which can be well-aligned with inequality. The results show that as the level of inequality increases, income plays a more important role as a determinant of happiness. On the other hand, income slowly loses its importance as a determinant of happiness as the level of social mobility increases. These results imply that sustainable improvement of overall psychological well-being demands policy efforts to reduce inequality in a society.2
A Synoptic Review of the Research on Happiness
본 연구는 행복에 대한 기존의 광범위한 연구를 행복의 개념과 측정, 결정요인이라는 주제를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재구성한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 철학의 두가지 접근인 hedonism과 eudaimonism을 적용하여 행복의 개념과 측정에 관한 경제학, 심리학, 정치학 등 사회과학 전반의 논의를 정리하였다. 또한 개인적 수준 뿐 아니라 사회적 수준에서 행복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논의를 소개하였다.
This study reviews a wide range of scholarly research on happiness. It covers various definitional and measurement issues with respect to happiness in economics, psychology, and other social science disciplines from the perspectives of hedonism and eudaimonism. The study also introduces research on the determinants of happiness at the individual as well as social levels.2
Public Education Environment and Educational Satisfaction: Are Gangnam Parents Happier?
본 연구는 행복의 결정요인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육에 대해,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을 받게 해 줄 수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부모라면 다른 지역의 부모들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일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가정의 검증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우선적으로 강남과 비강남 지역의 교육 지표를 비교하여 객관적인 시각에서 교육 환경을 바라보았다. 또한 국민시 각에서의 국정재설계 SSK 사업단의 시민의 공적생활수준에 관한 인식 조사(13.11) 결과 및서울서베이의 공교육환경만족도 조사(16~17)를 활용하여 강남 지역의 상대적으로 우수한 교육 환경이 실제로 높은 만족도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연구결과, 절대적인 여건이 나은 지역에서 자녀를 위한 교육계획이 원하는대로 실현되고 있을 때에도 상대적인 조건까지 충족되지 못한다면 만족하지 못하며, 지속적으로 교육 여건이 개선된다 할지라도 더 이상 만족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러한 결론은 중기적 관점에서의 공교육 설계에 함의를 제공해 준다. 교육여건을 개선한다는 미명하에 투입되는 막대한 교육예산을 중기적 관점에서 공교육을 확인하고 적절한 환경개선을 뒷받침 해주는 유다이모 닉(eudaimonic)한 교육의 성격을 되찾아 오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교육공급자와 교육수요자 측면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행복의 국가 간 비교분석: 핀란드와 일본 사례를 중심으로
Easterlin 패러독스는 소득이 반드시 행복 증진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이점에 착안하여 소득 수준은 비슷하지만 행복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핀란드와 일본을 대상으로 어떤 요인들이 핀란드를 일본에 비해 더 행복하게 만드는지 탐구하였다. 국가 간 사례 분석은 핀란드와 일본 간에 존재하는 가치와 문화, 신뢰와 공동체, 교육, 기회균등과 같은 사회적 맥락의 차이에 주목하였다. 행복 결정요인으로서 경제적 정치적 맥락을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는 두 나라의 행복 수준 차이는 결국 이러한 사회적 맥락의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Easterlin Paradox shows that income and wealth do not necessarily bring happiness. Finland and Japan are cases in point. Although they are close with respect to per capita income, Finns are much happier than Japanese. This study investigates factors that drive the two countries diverge. In particular, this study pays particular attention to social context, such as value and culture, trust and communicy, education, and equal opportunity. The analysis shows that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countries is indeed attributable to the difference in social context.2
Determinants of Happiness: Reevaluating the Role of Income and Capability
행복의 결정요인은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등 사회과학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연구되어 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소득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Easterlin이 40년 전 ‘Easterlin 패러독스’로 의문을 던진 이래로 많은 학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소득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유럽국가들의 행복수준은 지난 수십년 간 변화가 없었고 소득이 낮은 중남미 국가들의 행복수준이 소득이 높은 OECD 국가들의 행복수준에 이르거나 그 이상이 되는 등의 예는 소득과 행복 간의 관계를 새롭게 고찰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본 연구는 Sen이 제시한 삶의 역량 개념을 교육과 자유로 조작화하여 삶의 역량이 소득이 행복에 영향을 끼치는 과정에서 조절변수로서 작용함을 보여주었다. 즉 소득과 행복 간의 관계는 삶의 역량의 수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며, Easterlin 패러독스는 삶의 역량이 가지는 조절변수로서의 역할을 통해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소득 중심의 정책목표 설정이 사회적으로 상당한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따라서 정책목표 설정에 있어 소득과 함께 삶의 역량 수준도 함께 고려하는 좀 더 종합적이고 다차원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What determines the happiness of individuals and society has been probed widely in a large number of social science fields. In particular, the role of income as a determinant of happiness has attracted significant scholarly attention since Easterlin’s seminal research appeared 40 years ago. Empirical evidence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an countries showed that consistent growth in income over the last several decades did not lead to a corresponding increase in happiness in those countries. This study reexamines this paradoxical relationship between income and happiness, paying particular attention to the role of capability, a concept introduced and developed by Sen and Nussbaum, as a mediating factor that controls to what degree income influences the level of happiness. Our analysis showed that the degree to which increased income leads to happiness (i.e., marginal effects of happiness) is mediated by the level of capabilities in a society. The results suggest that income-based policy goals may create social inefficiency. Therefore, capabilities as well as income need to be considered in policy goal setting.2
Inequality and Happiness: The Mechanism of Inequality from Sens Capability Perspective
많은 기존 연구들이 불평등을 행복의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어떤 메커니 즘을 통해 불평등이 행복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소득의 한계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수로서 불평등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을 Sen의 역량이론과 연결시켜 시도한다. Sen의 역량 개념을 개인이 가치를 두고 있는 행위나 상태를 얼마나 자유롭게 추구하고 달성할 수 있는지라고 정의한다면, 계층 이동이 어려운 구조적 불평등은 바로 역량이론에서 강조하는 개인이 각자의 가치를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이 결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선 한 사회의 불평등 정도가 높아질수록 소득의 중요성이 커지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또한 개인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평등한 사회일수록 행복 결정요인으로서 소득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 역량 중심의 접근은 소득과 같은 삶의 상대적 조건의 영향을 감소시켜 보다 지속가능한 행복이 가능하게 해 준다. 불평등이 삶의 역량 수준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고 한다면, 개인 간, 계층 간 불평등의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사회 전반적으로 지속가능한 행복 수준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Recent studies have considered inequality as one of the most important determinants of happiness. This study examines the mediating effects of inequality on happiness based on the capability perspective introduced by Armatya Sen. Capability is defined as what people are able to do or to be, which can be well-aligned with inequality. The results show that as the level of inequality increases, income plays a more important role as a determinant of happiness. On the other hand, income slowly loses its importance as a determinant of happiness as the level of social mobility increases. These results imply that sustainable improvement of overall psychological well-being demands policy efforts to reduce inequality in a society.본 연구는 아산사회복지재단과 한국연구재단(NRF-2013S1A3A2053959)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음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제1장 서 론
1. 연구 배경
2. 연구 내용 및 방법
제2장 행복의 정의와 사회과학에서의 행복 연구
1. 행복의 근원(locus)에 대한 논의
2. 행복의 성격(focus)에 대한 논의
3. 행복의 측정에 대한 논의
4. 행복의 결정요인에 대한 논의
제3장 행복의 국가 간 비교 및 우리나라의 행복수준
1. 행복의 국가 간 비교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2. 한국인의 요인별 행복도 분포
3. 한국인의 집단별 행복수준 비교
4. 소결
제4장 센(Sen)의 삶의 역량 이론과 행복방정식
1. 삶의 역량 이론
2. 삶의 역량의 조작화
3. 삶의 역량과 행복방정식
제5장 행복방정식의 실증분석
1. 소득과 행복 간의 실증 관계 분석
2. 불평등과 행복의 실증 관계 분석
제6장 행복의 국가 간 비교분석: 핀란드와 일본 사례를 중심으로
1. 핀란드와 일본의 행복
2. 분석의 틀: 행복의 결정 메커니즘
3. 분석방법: 심층인터뷰
4. 분석결과: 사회적 맥락을 중심으로 한 핀란드와 일본의 차이
5. 소결
제7장 삶의 역량 중심의 국민행복지수: OECD 국가를 중심으로
1. 삶의 역량과 행복지수
2. 삶의 역량 중심의 국민행복지수 개발 방법론
3. 국민행복지수의 국가 간 비교
4. 소결
제8장 결 론
참고문
Are We Living in an Equal Opportunity Society?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부나 권력을 얻기 위한 경쟁에서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느냐의 기회균등 문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엄중한 화두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첫째, Rawls의 정의에 관한 이론과 Sen과 Nussbaum의 역량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기회균등 개념 이론화를 시도하여 구체적인 8개 영역(건강, 안전, 교육, 관계, 환경, 여가, 정치, 경제)을 도출하였다. 둘째, 노동패널 자료와 D-index를 활용하여 경제 영역과 타 영역의 연관성을 고려한 실증적 기회균등 평가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이러한 시도는 사회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적 처방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행정학의 임상성을 고려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분석 결과, 대학진학 여부와 영어구사능력을 기준으로 살펴본 교육 분야의 기회불평등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가와 정치 영역의 기회균등도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따라 심한 격차를 보이는 여가 부족의 문제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고민되어야 할 것이다.Equal opportunity for wealth and power is one of the gravest issues of social justice. This study posits eight critical areas of equal opportunity (health, safety, education, relations, environment, leisure, politics, and the economy) drawing upon Sens capability approach. In addition, this study examines the structural relations between the economy and the other seven areas of equal opportunity utilizing 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 (KLIPS) data.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inequality of opportunity in income i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inequalities in the other areas. In particular, education seems to play a particularly important role in deepening structural inequality in Korea
